'SLBM 반발' 속 中, 솔로몬제도와 '경제협력 협정‘ 체결

기사등록 2026/07/15 18:43:13

최종수정 2026/07/15 18:56: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 솔로몬제도 외무장관 만나 협정 서명

솔로몬제도 中SLBM에 반발 메시지 이후 경제 협력 강화 약속 '눈길'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릭 호니프웰라 외교·대외무역부 장관과 만나 '경제 동반자 관계 격상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7.15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14일 중국을 방문 중인 릭 호니프웰라 외교·대외무역부 장관과 만나 '경제 동반자 관계 격상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고 15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사진=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07.15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최근 중국이 태평양 공해상을 향해 시험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인접국들이 반발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우려를 표한 태평양 도서국 중 하나인 솔로몬제도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전날 중국을 방문 중인 릭 호니프웰라 외교·대외무역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상무부는 "양측이 우호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날 "중·솔로몬제도 수교 7년 동안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했다"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이어 "중국은 솔로몬제도와 함께 양국 경제·무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분야를 계속 확장하고 중·솔로몬제도의 신(新)시대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호니프웰라 장관은 "솔로몬제도와 중국의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부단히 발전하고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양국 각 분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양국은 특히 이날 회담 뒤 이 같은 경제 협력 강화 약속은 에 서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협정에 따라 유연하고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해 양자 간 무역·투자와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상호 이익과 호혜의 제도적 준비를 실현할 것"이라며 "지역 내 생산·공급망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중·솔로몬제도의 경제·무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SLBM 발사 이후 친중(親中) 국가로 분류돼왔던 솔로몬제도가 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이 같은 경제 협력 강화 약속이 나온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은 나우루와 투발루, 솔로몬제도 사이의 국제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매슈 웨일 솔로몬제도 총리는 이튿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가진 회담 이후 "중국은 솔로몬 제도의 좋은 친구이지만, 친구가 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누구도 태평양 지역에서 ICBM을 시험 발사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와 친구가 되어도 좋지만, 우리를 위협하지는 말라"고 촉구했다.

태평양의 작은 도서국인 솔로몬제도는 2019년 중국과 수교 이후 중국으로부터 5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받았고 2022년에는 안보협정을 체결해 중국 군함의 기항 등을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 발사 전후로 솔로몬제도가 친중 노선에서 벗어나 호주 등과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이날 베이징에서 호니프웰라 장관과 회담을 갖고 "태평양 도서국들에 지정학적 의도가 없으며 소위 '영향권'을 추구하지도 않고 어떠한 제3자의 간섭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솔로몬제도의 우려를 감안한 메시지를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SLBM 반발' 속 中, 솔로몬제도와 '경제협력 협정‘ 체결

기사등록 2026/07/15 18:43:13 최초수정 2026/07/15 18:5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