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롯데 사장단, 'AI·수익성' 전략 들고 월드타워 집결…질문엔 '침묵'

기사등록 2026/07/15 15:06:02

최종수정 2026/07/15 15: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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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주재 하반기 VCM 개최

AI 에이전트 전시·AX 전략 공유 예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대일(왼쪽부터) 세븐일레븐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이승민 롯데알미늄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대표가 1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2026.07.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대일(왼쪽부터) 세븐일레븐 대표,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이승민 롯데알미늄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정기호 롯데상사 대표가 1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권민지 기자 = "인공지능(AI) 전략을 어떻게 보고할 계획입니까." "사업 경쟁력을 높일 해법은 무엇입니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핵심 화두로 'AI'와 '수익성'을 꺼내 든 가운데 롯데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각 계열사 별 전략과 함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의 하반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2026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앞두고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옅은 미소만 보일 뿐 침묵했다.

올해 하반기 VCM의 화두는 단연 'AI(인공지능)'와 '수익성'이다. 롯데는 이날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1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1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롯데 VCM(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비핵심 사업 정리와 재무 건전성 강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는 AI를 현업에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질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가 아닌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도구로 활용하는 방안 또한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였다. 이어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가 도착했고, 신민욱 롯데GFR대표에 이어 박재영 롯데제이티비 대표와,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김대일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CEO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아낀 채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신동빈 회장에게 AI 전략을 어떻게 보고드릴 계획인가",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무엇을 제시할 예정인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경영진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거나 가볍게 인사만 한 채 입장했다.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V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15. 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민지 기자 =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가 VCM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주요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 VCM은 그룹의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최고 경영회의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올해 하반기 VCM은 미래학자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Doug Stephens)의 특별 강연으로 시작한다.

롯데가 VCM에 외국인 연사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그 스티븐스는 글로벌 기업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AI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그룹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재무 전략을 발표한다. 식품·유통·화학·호텔 부문 주요 계열사 대표들도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VCM에 앞서 'AI 에이전트 전시'도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는 음성·모션 인식 기반 AI 비서를 비롯해 가격 모니터링, 수요예측, 글로벌 시장 전망 분석 등 현업에 적용 중인 AI 에이전트 10여 종을 선보이며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추진 현황을 소개한다.

행사 마지막에는 신동빈 회장이 하반기 그룹 경영 방침과 CEO들에게 요구하는 리더십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올해도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는 동시에, 내수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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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롯데 사장단, 'AI·수익성' 전략 들고 월드타워 집결…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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