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정연태 의원, "스포츠대회 예산 본예산 편성·객관적 경제 효과 분석" 촉구
이경옥·남궁증 의원, "선수단 인근 고한·사북 유출 심각… 실질적 체류 대책 세워야"

태백시의회는 15일 위원회실에서 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스포츠과, 태백시문화재단, 문화관광과 등 주요 부서의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태백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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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의회가 주요 업무 추진상황 보고에서 태백시 스포츠 마케팅의 고질적인 예산 편성과 실질적인 지역 경제 낙수효과 부재를 짚어내며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태백시의회(의장 고재창)는 15일 제29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스포츠과, 태백시문화재단, 문화관광과 등 주요 부서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의원들은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스포츠대회가 정작 예산 편성의 원칙을 어기거나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먼저 마케팅의 기본인 예산과 분석 체계의 허술함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영식 의원은 "매년 반복적으로 개최되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스포츠대회 예산을 본예산이 아닌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며 계획성 없는 고무줄 예산 편성을 질타했다.
이어 정연태 의원은 "단순히 대회 유치 실적에만 매몰될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경제적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축제와 체육 행사가 특정 시기에 편중되지 않도록 통합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회 유치의 혜택이 인근 정선 고한·사북 지역으로 유출되는 이른바 '체류 공동화' 현상에 대해 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이어졌다.
이경옥 의원은 "대규모 대학축구팀 등 정작 대회를 치르는 선수단 상당수가 인근 고한·사북에 숙소를 정해 정작 태백 상인들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인 체류와 소비가 관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소통 구조를 혁신하라고 당부했다.
남궁증 의원 역시 이에 적극 공감하며 "선수단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해 시와 의회, 숙박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실질적인 간담회를 즉각 개최하고 구체적인 유인책을 마련하라"고 압박했다.
이 외에도 홍지영 의원은 스포츠 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새로운 종목 발굴에 눈돌리기 전에 이미 우수한 성과를 내며 지역을 빛내고 있는 기존 엘리트 선수와 종목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내실 있는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날 본회의를 주재한 고재창 의장은 의원들의 지적을 종합하며 "파크골프장 조성 등 대형 인프라 사업 역시 태백만이 가진 시원한 기후적 강점을 극대화해 전국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명품 규격으로 체계적으로 조성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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