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이 왔을 때 흉년 대비해 다음 시대 경쟁력 마련해야"
"AI시대 노동은 AI 활용 여부에 따라 경쟁력 차이 발생해"
"AI시대 노사관계는 협력의 혁명…정부, 유연안전성 구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2026.07.0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21345486_web.jpg?rnd=2026070112095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2026.07.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동현 손차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5일 "우리의 경쟁은 누가 개발하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수십년간 주도권을 누가 가져갈 수 있느냐로 대한민국도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판도를 바꿀 역사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SK증권빌딩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 투자와 노동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혁명의 시대에는 공통점이 있다. 판이 흔들리고 혁명의 시대에는 기존의 강자가 뒤쳐지고 새로운 강자가 생겨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세계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기업은 무엇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노동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노사관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등 세가지 주제로 나눠 의견을 전했다.
김 장관은 기업은 무엇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와 관련해 "AI 시대에는 기업의 이익을 미래를 위한 투자로 바꿔야 한다"며 "AI혁명은 상상을 초월하는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고 최근엔 기업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성경에서는 요셉이 풍년의 7년동안 곡식을 비축해 흉년에 대비한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풍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7년의 풍년이 끝나고 7년의 흉년이 왔을 때 요셉은 대비했지만 인근 다른 나라들은 요셉과 이집트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유했다.
그는 "한 시대의 횡재가 다음 시대의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쌓았던 부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며 "반도체가 거둔 막대한 이익 역시 마찬가지다. 일시적인 성과로 소비할 지, 새로운 투자로 연결할 지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의 이익은 내일의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가 돼야 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이 미래 산업으로 투자될 때 대한민국은 AI를 선도하는 제조 강국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노동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산업화 시기에는 얼마나 오래 일하는 지가 중요했지만 정보화 시대엔 정보 활용이 중요했다. AI시대엔 얼마나 AI와 함께 일할 수 있는가. 빠르게 배우고 변화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확장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같은 공장이라도 AI를 활용하는가 안하는가에 따라 경쟁력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시대의 노동의 경쟁력은 근로시간이 아닌 혁신"이라며 "독일의 폭스바겐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데 전기차 전환과 AI 소프트웨어가 급부상 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존자체를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거부하면 더 큰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 혁신은 늦출 수록 기업의 비용은 커지고 그 부담은 사회뿐만 아니라 노동자에게도 돌아가게 된다"며 "지켜야 할 부분은 과거의 일하는 방식이 아니라 미래의 일자리다. 좋은 일자리는 경쟁력 있는 기업에서 나오는데 새로운 투자가 있어야 좋은 투자가 나온다"고 말했다.
'AI 시대 노사관계'와 관련해선 "노사 문화도 협력의 혁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노사가 대립의 문화로 바라본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의견을 전했다.
김 장관은 "AI시대의 속도는 경쟁력인데 그 속도가 신뢰에서 나온다. 기업은 노동자를 비용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자산이자 동반자로 생각해야 한다"며 "기업의 성장을 자신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선 "정부는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유연안전성을 구축해야 한다"며 "기업에게는 혁신의 안전성을, 노동자에게는 삶의 안전성을 국가에게는 새로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누가 더 많이 가져갈 지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더 크고 성장할 지 고민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미래 모빌리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3488_web.jpg?rnd=20260630150228)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3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미래 모빌리티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