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망지수 18p 상승…물량 증가에도 청약 양극화 뚜렷
![[서울=뉴시스]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제공=부동산인포)](https://img1.newsis.com/2026/07/10/NISI20260710_0002183099_web.jpg?rnd=20260710092243)
[서울=뉴시스]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 (제공=부동산인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이달 들어 분양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다만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수요는 입지와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단지로 집중되며 양극화 흐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7.6으로, 전월 대비 18.2p 상승했다. 수도권은 102.5로 기준선(100)을 웃돌았고, 비수도권은 84.4로 나타났다. 서울은 114.3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100.0, 인천 93.1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매물 감소와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희소성,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청약 시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시공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9.76대 1을 기록한 반면, 10대 외 건설사는 2.17대 1에 그쳐 격차가 4배 이상 벌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약 2배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와 입지, 시공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선별 청약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월 물량이 7월로 집중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기분양을 포함해 총 3만4104가구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만5583가구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2곳, 총 1만9887가구(일반 1만455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만6946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 4719가구, 서울 1472가구 순이다. 경기 물량은 수도권 전체(2만3137가구)의 약 73%를 차지해 공급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목동 옛 KT부지 노른자위에는 GS건설이 '목동윤슬자이' 총 651실과 함께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경기에서는 호반건설이 김포 사우동에 '호반써밋 풍무III' 660가구도 공급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은 경기도 부천시에 '역곡지구 하우스토리' 총 1464가구 중 공공분양 물량 976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오산시 양산동에 '오산헤리티지자이' 총 17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성남 낙생공공주택지구에 'e편한세상 분당 퍼스트빌리지' 총 1400가구(일반 933가구)를, 계룡건설은 평택고덕국제도시에서 '엘리프 고덕 센트럴하이' 총 9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에 '시티오씨엘 9단지' 총 2013가구를 공급한다.
반면 지방은 총 1만967가구(일반분양 850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남 4926가구(일반 4049가구), 충남 1330가구(1330가구), 부산 1317가구(670가구), 대구 746가구(746가구), 세종 676가구(676가구) 등의 순이다.
청약시장에서는 수요가 특정 단지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안정성이 검증된 브랜드와 입지 위주로 선택하면서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도권 핵심지나 대단지 중심으로는 높은 경쟁률이 이어지는 반면, 지방이나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지는 청약 미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당분간 선별 청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 영향으로 지방은 물량이 제한적인 가운데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정비사업 등 수요 기반이 탄탄한 단지 위주로 청약 수요가 집중되는 선별 청약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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