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서강대교 넘지 마" 조성현 대령 소환…'수사 무마' 심우정도

기사등록 2026/07/10 10:03:06

최종수정 2026/07/10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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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이진우 "충성 작전하겠습니다" 통화 확보

'도이치 수사 무마' 심우정 소환…묵묵부답 출석

[서울=뉴시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서강대교 회군'을 지시한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소환했다. 사진(오른쪽)은 조 대령.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서강대교 회군'을 지시한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소환했다. 사진(오른쪽)은 조 대령. 2026.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들여다보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서강대교 회군'을 지시한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을 소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2차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10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 대령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42분께 경기 과천 소재 특검 사무실로 들어선 조 대령은 입건된 심경을 묻자 "당황스럽다"며 "기억된 사실대로 지금까지 진술하고 증언해 왔는데 오늘도 그런 입장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고 나오겠다"고 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전화 받고 작전하겠다고 말한 것이 맞냐'는 질문에는 "군의 인사 특성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조 대령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부하들에게 하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최근 관련자 참고인 조사를 통해 조 대령이 계엄 당일 오후 11시50분께 이 전 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전화를 받고 "충성, 계속 작전하겠습니다"라고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회 경내에 진입한 조 대령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자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가 부하들에게 "서강대교를 넘지 마라"고 지시한 정황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및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공판에서 드러났다.

이 같은 점이 인정돼 조 대령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고,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최종 불기소 처분했다.

반면 종합특검팀은 계엄사령부의 국회 출동 지시를 전달한 행위만으로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그를 상대로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부하들에게 하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울러 특검팀은 같은 시각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사진은 심 전 총장. 2026.07.10. bluesoda@newsis.com
[과천=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울러 특검팀은 같은 시각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사진은 심 전 총장. 2026.07.10. [email protected]
특검팀은 같은 시각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그는 '도이치 사건 무혐의 처분에 관여했는지' '수사 기록 일부 수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당시 수사팀을 이끈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 다수의 관계자를 부른 특검팀은 윗선이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 전인 2024년 9월 부임한 만큼, 심 전 총장이 김 여사 수사 무마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다만 당시 수사팀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권을 배제한 이래 해당 사건을 두고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된 사안이 없다"는 취지로 특검팀에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심 전 총장에게 "해당 사건이 보고된 시점은 불기소 처분 당일인 2024년 10월 17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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