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한동훈, '계엄 당사 소집' 진실공방…한 "사실 왜곡" 안 "사실만 말해"(종합2보)

기사등록 2026/07/09 17:36:30

최종수정 2026/07/09 18:32: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안, 법정 증언서 "한,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고 들어"

한 "국회 봉쇄돼 잠시 당사에 머무른 것…선후관계 왜곡"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 발표 전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결과 발표 전 한동훈,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9일 12·3 계엄 당시 당대표였던 한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안 의원의 법정 증언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에 있었던 객관적 사실들은 당시에 실시간으로 있었던 단체대화방 메시지들, 많은 사람들의 실시간 SNS, 언론사들의 촬영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확정돼 있다"며 "시간이 조금 지났다고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상황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서 "국회 상황이 완전 봉쇄됐다는 보고를 받고 그러면 일단 당사로 모이자고 해서 당사에 도착한 게 (밤) 11시"라며 "(이후) 11시 27~28분경 도보로 국회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에 도착한 이후 일관되게 계엄을 해제해야 하고,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와야 한다고 여러 방식으로 호소하고 와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며 "그런 상황들이 객관적으로 전부 남았다. 그다음 (새벽) 1시경 계엄 해제 결의가 이뤄졌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안 의원이 말한 건 11시에 국회가 봉쇄됐을 때 임시로 의원들이 당사로 갔던 것을 선후관계를 왜곡해 말하는 것 같은데, 그건 국회가 봉쇄돼서 잠시 당사에 머무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의원 본인 SNS를 보면 12시 10분경 국회에 왔는데 못 들어갔다고 말했는데, 12시 10분은 이미 제가 국회에서 본회의장으로 오도록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었을 때다. 11시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서 왜곡해서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왜곡하려는 시도가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개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왜 그렇게 증언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는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지는 않겠다. 정치인이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의원의 브리핑 직후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 12월 6일 원내대표실 배포 자료에도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다"고 적었다.

이어 "당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으나 당사로 변경했고, 뒤이어 원내대표실에서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며 "자료에 기록된 대로 한 전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한 "본 사안은 지난 4월 동일 재판에서 우리 당 의원의 증인 심문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최초에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한 사실을 왜 자신의 저서에 안 썼는지를 두고 이미 제기됐고 기사화도 된 바 있다"며 "새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의원도 SNS를 통해 안 의원의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그는 "12월 3일 계엄 직후 계엄 반대 입장을 낸 다음 국회로 바로 가려다 국회가 봉쇄돼 일단 당사로 갔고,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서 국회로 갔던 과정이 제 책(국민이 먼저입니다, 32쪽)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책에 그 내용이 없다'는 등의 거짓 선동에 단호히 대응하겠다. 이런 거짓 선동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증인신문에서 "1차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이라고 했을 때 경찰이 (국회 진입을) 막고 있었고, 이에 다시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 한 의원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확인해 보니 추 시장이 거기에 맞춰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이었다"며 "그러니 한 의원이 국회에서 모이라고 했는데 추 시장이 그 말을 무시하고 당사로 모이라고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안철수·한동훈, '계엄 당사 소집' 진실공방…한 "사실 왜곡" 안 "사실만 말해"(종합2보)

기사등록 2026/07/09 17:36:30 최초수정 2026/07/09 18:3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