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수혜 가정 다자녀 비율 높아
![[서울=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15/NISI20230515_0001266245_web.jpg?rnd=20230515171257)
[서울=뉴시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2023.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 합계출산율이 여전히 1명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출산율은 1.86명으로 조사됐다.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만 15~49세 여성 성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회형합계출산율(C-TFR)은 1.86명으로 집계됐다.
교회형합계출산율은 국가 합계출산율처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행정통계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내부의 실제 출산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개발한 자체 관리 지표다. 교회는 이를 통해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 노력과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출산을 대부분 마친 40~49세 여성의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교회형 완성출산력(C-CFR)은 2.37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희망 자녀 수는 2.32명이었다.
교회는 희망 자녀 수가 실제 출산 수준보다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 출산을 기피해서가 아니라 경제적 부담과 양육 여건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원하는 만큼 출산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출산장려금 정책의 효과도 확인됐다.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한 수용도는 73.7%였고, 경제적·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1.8%, 출산 또는 추가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54.1%였다.
특히 출산장려금 수혜 가정의 2자녀 이상 비율은 81.3%로 비수혜 가정(23.3%)보다 58.0%포인트 높았다. 3자녀 이상 비율도 37.4%로 비수혜 가정(7.3%)보다 3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회는 이번 조사가 수혜 경험과 다자녀 형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것으로, 출산장려금이 출산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임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회는 오는 12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주일예배에서 자녀 5명 이상을 둔 42가정에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자녀 5명 가정에는 70만 원, 자녀 6명 이상 가정에는 100만 원을 지급하며 총 지원 규모는 3330만 원이다. 교회는 내년부터 자녀 4명 가정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 돌봄, 부모교육, 다자녀 가정 특별 지원 프로그램 강화, 공동육아 네트워크 구축, 청년·신혼부부 대상 가정 사역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출산과 양육이 축복이 되는 문화가 교회 안에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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