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식물들이 빚어낸 낯선 풍경…김효중 '짐승의 길'

기사등록 2026/07/10 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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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필드 갤러리 2관서 개인전

Animal taril1, 2026 50.3x45.5cm (1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Animal taril1, 2026 50.3x45.5cm (1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현실의 숲은 그의 화면에서 낯선 세계가 된다. 빽빽한 초록빛 식물과 어디론가 이어지는 '짐승의 길'은 익숙한 풍경을 초현실적 감각으로 바꾸며, 관람자를 숲 깊숙한 곳으로 이끈다.

화가 김효중(33)은 숲을 재현하는 대신 그 안을 통과하는 몸의 감각을 그린다. 서울 문래동 아트필드 갤러리 2관에서 열리는 김효중 초대전 '짐승의 길(Animal Trail)'은 숲과 들, 풀숲과 나무를 소재로 한 신작 회화를 선보인다. 풍경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시선과 감각의 흐름을 화면에 담아냈다.

전시 제목은 작업을 이어오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하나의 이미지에서 시작됐다. 작가는 "쌓여 있는 작업들이 하나의 숲처럼 느껴졌고, 그 사이를 떠도는 나를 상상하다 짐승들이 다니는 길을 떠올렸다"며 "'짐승의 길'은 작업의 주제이자 방식"이라고 말했다.

Animal trail2, 2026 60.6x72.7cm (2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Animal trail2, 2026 60.6x72.7cm (2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화면 속 숲은 더 이상 익숙한 풍경이 아니다. 대표작 'Animal Trail' 연작은 초록빛 식생 사이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몸을 낮춘 시점으로 포착한다. 'Trailscape' 연작에서는 숲속의 흔적과 땅의 결을 담아내고, 'Someone's Eyes' 시리즈는 누군가 숲을 응시하는 듯한 시선을 화면 속에 끌어들인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낯설게 바라보게 하는 장치들이다.

김효중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을 졸업했으며, 예술가 집단 '아이작 오즈(Isaac OZ)' 프로젝트의 작품 퍼포머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열린다. 관람은 무료.

Trailscape2, 2026 60.6x72.7cm (20호) 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Trailscape2, 2026 60.6x72.7cm (20호) 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Someone's eyes2, 2026 100.0x80.3cm (4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Someone's eyes2, 2026 100.0x80.3cm (40호)Oil on Canvas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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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식물들이 빚어낸 낯선 풍경…김효중 '짐승의 길'

기사등록 2026/07/10 00: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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