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02182468_web.jpg?rnd=20260709142235)
[서울=뉴시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자신을 대학 교수라고 소개하며 차비를 빌려달라고 접근한 남성을 만났다는 시민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역에서 30만원 뺏길 뻔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정장을 차려입은 노인 남성에게 붙잡혔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자신을 대학 교수라고 소개하며 "부산에서 친구 병문안을 왔는데 지갑과 휴대전화를 모두 잃어버렸다"며 기차를 타고 내려갈 차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처음에는 몇 만원 정도를 부탁하는 줄 알았지만 남성이 30만원을 요구해 당황했다고 전했다.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남성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건네며 "못 믿겠으면 이걸 담보로 가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나이 든 사람이 간절하게 말해서 순간 믿을 뻔했지만 대학 교수라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돈을 빌려달라는 점이 수상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수상함을 느낀 A씨가 "경찰서까지 함께 가드리겠다"고 제안하자, 남성은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화를 냈고 이후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후 인터넷 검색을 해본 A씨는 같은 수법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다수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시계를 담보로 맡기며 차비를 빌려달라고 접근한 뒤 돈을 받은 후 잠적하는 전형적인 사기 수법으로 보였다"며 "담보로 건네는 시계는 가품인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남역뿐 아니라 고속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많이 발생한 것 같았다"며 "시계나 반지, 차량 열쇠 등을 담보로 맡기겠다며 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을 만나면 응하지 말고 경찰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전부터 있던 고전적인 사기 수법", "선의를 이용하는 범죄라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외면 받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도 속을 뻔한 사람이 있는 것 보면 괜히 고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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