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2조 투자해 미디어 키운다…"추가 M&A 추진"(종합)

기사등록 2026/07/09 13:35:5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유진그룹, K-컬처와 산업 잇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구축

YTN 경제·산업 데이터·콘텐츠 경쟁력 강화한 플랫폼 육성

K-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미디어 추가 인수 본격 추진

YTN 서울타워 리뉴얼…K-컬처 확산 상징적 랜드마크 조성

[서울=뉴시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기업 대회의실에서 유진그룹 미디어사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유진기업 대회의실에서 유진그룹 미디어사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진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유진그룹이 미디어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K-컬처와 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해 5년 내 미디어 부문 매출 5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유진그룹은 이를 위해 글로벌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K-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미디어 인수·확보에 나선다.

특히 보도전문채널 YTN은 객관성과 공정성,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국 경제·산업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K-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미디어를 추가로 확보해 K-컬처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뢰 기반' 미디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사인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는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유진그룹은 우선 올해 유진이엔티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미디어 사업 확장과 운영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어 K-라이프스타일 분야 미디어 추가 인수, 기존 미디어의 인공지능(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유진그룹은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YTN,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5년 내 미디어 부문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레미콘과 건자재 유통, 금융서비스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유진그룹은 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유통을 넘어 '신뢰 기반 사업(Business of Trust)'으로 재정의했다. 검증된 정보와 신뢰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데이터, 커머스, 이벤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진그룹은 미국의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PMC)이 빌보드와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 사례를 참고해 방송을 넘어 산업과 문화를 연결하는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유진그룹 미디어사업 전략 '유진 미디어 선순환 성장구조' 전개도.
[서울=뉴시스] 유진그룹 미디어사업 전략 '유진 미디어 선순환 성장구조' 전개도.

유진그룹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가해 방송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공간개발을 통한 사업 외연 확장에더 나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며 주목받은 YTN 서울타워를 리뉴얼해 오프라인 공간 자체를 K-컬처 확산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와 문화 플랫폼 기능을 결합해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B2B·B2G 대상 산업 데이터 서비스, 포럼 및 시상식 사업도 확대한다. 콘텐츠 IP와 미디어 브랜드를 활용한 리테일·커머스 영역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한다.

유진그룹은 자본·제작 인프라·기술을 결합해 미디어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의 미디어·AI 투자 경험(300억원 이상)을 바탕으로 추가 펀드 조성과 직접 투자를 추진한다. 제작 인프라는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를 만든 스튜디오 유지니아를 K-콘텐츠 창작 허브로 키운다.

기술 부문에서는 유진ITS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TXR로보틱스의 AI·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활용과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다. 글로벌 확장도 병행한다. 미국·영국·호주·일본·동남아 등과 제휴를 추진하는 가운데 북미에서는 지난 4월 싱클레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NAB·FCC와 K-콘텐츠 유통 협력을 논의하는 등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광고와 수신료 중심의 기존 미디어 사업 모델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한 신뢰는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자산"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유진그룹은 신뢰를 기반으로 K-산업 관련 콘텐츠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본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YTN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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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2조 투자해 미디어 키운다…"추가 M&A 추진"(종합)

기사등록 2026/07/09 13:35: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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