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가 다카이치에게 '아름다운 여동생'?…日정부 "오역"

기사등록 2026/07/09 13:11:2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통역 과정서 '아름다운' 수식어 덧붙여져

실제 표현은 '나의 여동생'으로 파악

인도 측은 별다른 문제 제기 없어

[뉴델리=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는 발언을 두고 9일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오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왼쪽)와 모디 총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대표단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6.07.09.
[뉴델리=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는 발언을 두고 9일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오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왼쪽)와 모디 총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대표단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6.07.09.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는 발언을 두고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오역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직접 소개한 표현이었지만, 실제 모디 총리 발언에는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없었다는 것이다.

9일 TV아사히,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가 자신을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실제 모디 총리의 발언에는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모디 총리는 힌디어로 "나의 여동생인 다카이치 총리"라는 취지로 말했지만, 이를 영어로 옮긴 뒤 다시 일본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이 덧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뉴델리=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는 발언을 두고 9일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오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왼쪽)와 모디 총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대표단 회담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6.07.09.
[뉴델리=AP/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는 발언을 두고 9일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오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왼쪽)와 모디 총리가 지난 2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대표단 회담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6.07.09.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계약한 통역사의 번역을 총리가 그대로 받아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외무성도 인도 측의 공식 항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인도 측 발표문에도 모디 총리가 다카이치 총리를 '나의 여동생'이라고 부른 내용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본 온라인 공간에서는 '아름다운'이라는 표현이 실제 발언에 있었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견에서 모디 총리가 자신을 '아름다운 여동생'이라고 불렀다며, 앞으로도 '오빠와 여동생' 같은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자키 마사나오 관방부장관은 회담 당시 두 정상 사이에 새로운 신뢰 관계가 생긴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치적 스승으로 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생전 모디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점을 의식해, 자신도 '여동생'으로 불리기를 원한다는 뜻을 인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힌디어 발언이 영어로 옮겨지고, 이를 다시 일본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기하라 장관은 다카이치 총리가 의도적으로 표현을 덧붙인 것은 아니라며, 동시통역 내용을 그대로 받아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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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가 다카이치에게 '아름다운 여동생'?…日정부 "오역"

기사등록 2026/07/09 13:1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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