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확산 후 청년일자리 21만개↓…신규채용부터 타격

기사등록 2026/07/09 12:00:00

최종수정 2026/07/09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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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KDI, 'AI와 공존하는 새로운 노동시장' 포럼

"AI 충격 청년부터…사회보험 제도가 불평등 강화"

"경직적인 노동시장에서 신규채용 감소 가능성 커"

정부 "노동시장 수요 변화 대응한 인재 양성 지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4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2024년 2월 이후 24개월 연속 하락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2026.05.1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한 학생이 채용정보 게시판 앞에 앉아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0.3%)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4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3.7%로 전년 동월 대비 1.6%p 하락했다. 2024년 2월 이후 24개월 연속 하락세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영향이 있었던 2005년 9월~2009년 11월까지 51개월 하락한 이후 최장기간 하락이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인공지능(AI)이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이 청년층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전환이 전체적인 일자리를 감소시킬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경직적인 노동시장에서는 기업이 저숙련 근로자의 신규 채용을 가장 먼저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일의 미래: AI와 공존하는 새로운 노동시장'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는 고용을 어떻게 바꾸는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장 연구위원은 챗GPT 확산 후 3년간 청년 일자리가 21만개 감소한 반면 50대 일자리는 20만개 증가한 점을 예로 들면서 "AI 충격으로 노동시장에 처음 들어서는 청년이 첫 타격을 받는다"고 짚었다.

이는 AI가 연공편향적(seniority-biased) 기술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AI가 직업을 통째로 대체하기보다는 정형화된 초급 업무부터 잠식하기 때문이다.

또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 중심으로 설계돼 있는 사회보험 제도로 인해 불평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고용 충격의 발생은 기술이 좌우하고 그 분배는 제도가 결정한다"며 분배·거버넌스·역량진입 등 세 가지 차원에서 '카나리아'(청년 세대)를 제도 안으로 들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AI시대 노동시장: 평가와 전망'보고서에서 대기업(50인 이상), 정보기술(IT)·금융·전문서비스·교육 등 업종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위원은 자동화 기술이 노동수요를 줄이지만, 생산성 증가로 인해 노동수요가 확대되는 효과도 있다며 AI 시대에도 총고용은 유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직적인 노동시장에서는 일시적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실업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고용보호가 강할경우 기업이 해고를 선택하는 대신 신규채용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위원은 청년 일자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직무 창출과 직무 간 이동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경제부와 KDI는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노동시장 참여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AI와 공존하는 새로운 노동시장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AI는 인간의 반복업무를 자동화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를 조율하는 '에이전틱 AI'시대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런 자율화 단계로의 진입은 일하는 방식의 극본적인 혁신과 노동시장 구조 변화라는 도전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정부는 AI 대전환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동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한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고, 고용 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3대 메가프로젝트와 같은 국가적 투자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신산업 인력양성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직 KDI 원장은 축사에서 "AI는 노동시장과 산업구조, 나아가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조형 인적자본과 유연한 제도, 정책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데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AI와 기본사회, 그리고 노동의 미래'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AI 시대의 혜택을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삶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사회 모델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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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확산 후 청년일자리 21만개↓…신규채용부터 타격

기사등록 2026/07/09 12:00:00 최초수정 2026/07/09 14: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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