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좋겠다, 아무것도 안하고 월급 받으면

기사등록 2026/07/09 14:36:16

최종수정 2026/07/09 1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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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로 근무 태도 감시하는 사회 그린 오피스 SF

매일이 같은 날짜라면…'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1·2'


[서울=뉴시스] '좋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월급받으면' (사진=허블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좋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월급받으면' (사진=허블 제공)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좋겠다, 아무것도 안 하고 월급 받으면(동아시아)=박선영 지음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근미래 게임회사를 배경으로 과학 기술이 일터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그래낸 오피스 SF소설이다.

소설의 무대는 직원들의 뇌파를 실시간 분석하는  'BCI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회사다. 회사는 집중도와 피로도, 휴식 시간까지 데이터로 관리하며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책은 기술이 만든 새로운 노동 환경 속에서 직원들이 겪는 상황을 그려낸다.

물리학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저자는 게임업계 테크니컬 아티스트를 거쳐 현재 버추얼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노동, 감시와 효율 사이의 긴장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장강명 작가는 추천사에서 "기본소득의 우화이자, 근미래 SF이면서 지금 판교를 그린 리얼리즘 소설"이라며 "불편하고 날카로운 블랙코미디"라고 평했다.


[서울=뉴시스]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1·2'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6.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1·2' (사진=은행나무 제공) 2026.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피의 계산에 대하여 1·2(은행나무)=솔베이 발레 지음

2025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시리즈의 첫 두 권이다. 총 7부작으로 기획된 이 작품은 현재 5권까지 출간됐으며, 3권은 올해 로커스상을 수상했다.

소설의 주인공 타라 셀테르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날짜는 언제나 11월 18일이다.  그런지가 벌써 121일 째다. 주변 사람들과 사물은 정해진 규칙처럼 똑같이 움직이지만 오직 타라만 다른 선택을 한다. 타라가 소비한 것들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도 사라져버린다.

소설은 끝없이 반복되는 하루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시간과 존재, 관계의 의미를 묻는다. 변화 없는 세계에 홀로 남겨진 인물이 맞닥뜨리는 고립감과 불안,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부커상 심사위원단은 당시 "익숙한 서사적 비유를 사랑과 연결성, 존재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명상으로 바꿔놓았다"고 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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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좋겠다, 아무것도 안하고 월급 받으면

기사등록 2026/07/09 14:36:16 최초수정 2026/07/09 1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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