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안보수장 "中, 제1도련선 위협…민주진영 단결해야"

기사등록 2026/07/09 10: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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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지대 전술로 현상 변경·'뉴노멀' 구축 시도" 주장

"중·러 군사협력 심화…권위주의 대응 강화해야"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안보수장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중국이 확장 전략을 통해 제1도련선(제1열도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 진영 국가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우 비서장 자료 사진. 2026.07.09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안보수장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중국이 확장 전략을 통해 제1도련선(제1열도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 진영 국가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우 비서장 자료 사진. 2026.07.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안보수장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중국이 확장 전략을 통해 제1도련선(제1열도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민주 진영 국가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도련선은 중국이 설정한 대미 방어선인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군사 봉쇄선으로, 제1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과 필리핀을 거쳐 말라카 해협으로 이어지는 가상의 전략선을 의미한다.

9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우 비서장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대만 해양국제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대규모 군사훈련과 회색지대 전술을 통해 제1도련선을 연계된 단일 전구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의 해양 활동은 개별 사건이 아니라 장기간 추진해 온 확장 전략의 일환"이라며 "중국은 전쟁을 유발하지 않는 수준의 수단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압박을 강화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뉴노멀(New Normal)'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비서장은 그 사례로 ▲2013년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일방적 선포 ▲2015년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화 ▲2022년 대만해협 중간선 부정 ▲2026년 대만 동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해경선 활동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 지역 팽창주의의 유일한 목표가 아니다"며 "일본과 필리핀 등도 장기간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국가들이 단결해야만 중국의 팽창 전략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비서장은 권위주의 국가 간 연대 강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중동 분쟁이 반복되는 데다 서태평양 안보 환경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권위주의가 국제질서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며 "민주국가들은 협력을 강화하고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전략적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공급망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국가안전회의가 주관하는 대만 해양국제포럼은 2024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 포럼에는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스라엘, 체코,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약 12개국의 의원과 정부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우 비서장은 "각국 대표들이 직접 대만을 방문해 해양국제포럼에 참석한 것 자체가 '민주국가가 단결하면 강압은 결국 실패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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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안보수장 "中, 제1도련선 위협…민주진영 단결해야"

기사등록 2026/07/09 10:52: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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