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 '쉬었음' 청년 관련 보고서 발간
실직 1년 미만 청년 '쉬었음' 기간 4.4개월에 불과
'쉬었음' 돌입 전 학교에 다녔던 청년은 절반 이상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6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6.07.07.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690_web.jpg?rnd=20260707145501)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6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쉬었음' 청년의 평균 휴식 기간이 9개월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취업 경험이 없는 경우 3개월 가량을 더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무경험자의 '쉬었음' 고착화가 심해지는 것이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월간 노동리뷰 6월호에 실린 ''쉬었음' 청년들의 쉰 기간에 따른 이후 취업 이행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의 평균 '쉬었음' 기간은 9.4개월이었다.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이 33.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6~11개월 미만(40.1%), 1~2년 미만(21.8%), 2년 이상(4.3%) 순으로 조사됐다.
취업 경험 유무에 따라 청년들의 평균 '쉬었음' 기간은 다르게 나타났다.
취업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청년은 평균 12.9개월을 쉬었으며, 실직 후 1년 이상 지난 경우도 12.6개월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실직 후 1년이 되지 않은 청년의 '쉬었음' 기간은 4.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아울러 '쉬었음' 청년의 마지막 활동 상태를 보면, 쉬기 전 실직한 청년이 48.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학업(25.1%), 구직(14.8%), 취업준비(6.0%), 군복무(6.0%) 순이었다.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의 경우는 달랐다.
'쉬었음'으로 진입하기 전 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경우가 58.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쉬었음' 진입 전 구직 활동을 했던 청년은 20.9%에 그쳤다. 군복무가 11.4%, 취업 준비가 9.1%였다. 쉬기 전 구직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학교에 다녔던 청년이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취업 무경험 '쉬었음' 청년의 상당수가 학업 종료 후 본격적인 구직 활동 없이 곧바로 '쉬었음' 상태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뉴딜 정책의 일경험 프로그램이나 직무 역량 강화 등 훈련 및 매칭 중심의 선제적 지원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취업을 준비하기 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의 '쉬었음' 고착화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지난 4월 29일 10만명의 청년들에게 자기개발과 일경험,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하는 '청년뉴딜 정책'의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장기 '쉬었음' 청년이 단기간으로 쉰 경우보다 열악한 건강 상태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도 담겼다.
연구진이 건강 지표의 척도를 5점으로 설정해 조사한 결과, 6개월 미만으로 쉰 청년의 정신건강 수준은 3.85점이었다. 반면 2년 이상의 휴식기를 가진 '쉬었음' 청년의 경우 3.49점에 그쳤다.
신체건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6개월 미만의 '쉬었음' 청년은 3.78점이었지만, 2년 이상으로 쉰 청년의 경우 3.41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년 이상 장기로 ‘쉬었음’ 집단은 정신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상대적으로 취약하게 나타난다"며 "이들의 자립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사회 및 일터로의 재진입을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 및 '청년미래센터' 등 '청년뉴딜 정책' 중 심리·정서적 지원 중심의 프로그램도 유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