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7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전국 97.5…수도권 전월比 20.9p 오른 102.6
6월 입주율 69.9%…전월比 1.3%p 소폭 내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6.30.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3376_web.jpg?rnd=20260630141551)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반도체 기업 성과금 유입과 수요 쏠림으로 경기 화성시 동탄구를 비롯한 '반도체 벨트' 집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뛰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9p 오른 97.5로 집계됐다. 전국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4월 69.3까지 하락한 후 5월 74.1, 6월 84.6에 이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제때 입주할 수 있을지 주택사업자들이 예상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입주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20.9p(81.7→102.6), 광역시 18.9p(84.4→103.3), 도 지역 5.5p(85.8→91.3)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전월(72.2) 대비 27.8p 급등한 100.0으로 100선을 넘겼고, ▲서울(102.7→118.7, 16.0p↑) ▲인천(70.3→89.2, 18.9p↑)도 일제히 상승했다.
주산연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심리 개선, 증시 호조에 따른 자금 여건 개선 및 향후 공급 감소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며 "동탄 등 반도체 벨트 지역의 주택가격 강세가 시장 심리를 크게 개선하면서 경기도 입주 전망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3.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광역시는 ▲대구(81.8→111.1, 29.3p↑) ▲대전(82.3→106.2, 23.9p↑) ▲울산(92.3→107.6, 15.3p↑)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구의 경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2월 4300호에서 5월 3400여호로 감소했고, 인허가 중단으로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미분양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도 지역에선 ▲충남(75.0→100.0, 25.0p↑) ▲전남(66.6→88.8, 22.2p↑) 등은 상승했으나, ▲전북(100.0→90.0, 10.0p↓) ▲경북(100.0→91.6, 8.4p↓) 등은 하락했다. 다만 전 지역이 모두 지난 12개월 도 평균(80.0)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가계 대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하고 있으나,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주택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9.9%로 5월 대비 1.3%p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1.8%p(84.8%→83.0%),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7.2%p(70.1%→62.9%) 하락한 반면, 기타 지역은 3.3%p(66.9%→70.2%)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별로 보면 서울(86.4%)은 전월 대비 4.6%p 하락했으나, 인천·경기권(81.4%)은 0.2%p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15.0%p ↑) ▲강원(5.0%p↑)이 올랐고, ▲대구·부산·경상권(5.2%p↓) ▲대전·충청권(2.7%p↓), 광주·전라권(0.2%p↓)은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주택 매각지연'이 3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6.5%) ▲세입자 미확보(20.4%) ▲분양권 매도 지연(2.0%) 등 순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기존주택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최근 입주전망지수는 시장심리 개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실제 입주율은 횡보하는 양상"이라며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주택 매도나 잔금대출 등 실제 입주 여건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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