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끝났다"…해상운임 고공행진 우려 '고조'

기사등록 2026/07/09 05:30:00

최종수정 2026/07/09 0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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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임시 합의 끝났다"…불확실성 전면 확산

종전 MOU 3주 만에 상선 피격…美, 대이란 공습에 긴장감 고조

SCFI 10주 연속 상승하며 3300선 돌파…BDI도 2900선 안팎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일대에서 거행된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07.0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일대에서 거행된 미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6.07.05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임시 합의 결렬 가능성을 내비치고,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불붙으면서 하반기 글로벌 해상 운임의 고공행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9일 해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3척이 피격되자 이란 본토를 향한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미 재무부도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전격 철회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는 끝난 것 같다”며 "그들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다시 최고조에 달했다.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운임 지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3326.87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올랐다.

SCFI가 3300선을 돌파한 것은 약 2년 만이다. 중동 긴장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초 저점과 비교하면 2.5배 수준으로 급등한 수치다.

건화물선 시장의 발틱운임지수(BDI) 역시 2900선 안팎을 유지하며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도 요동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 이상 급등했다.

물류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물류망 정상화 시점이 늦춰진 가운데, 시장의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운임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전통적인 수출 성수기에 접어든 데다, 미국의 중국산 추가 관세 부과를 피하려는 글로벌 화주들의 조기 선적(밀어내기) 수요가 북미·유럽 노선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종전 MOU 체결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재발로 물류망 정상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관세 이슈로 인한 조기 선적 수요가 여전한 만큼 당분간 고운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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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합의 끝났다"…해상운임 고공행진 우려 '고조'

기사등록 2026/07/09 05:30:00 최초수정 2026/07/09 0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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