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치…경기 '국평 10억' 눈앞

기사등록 2026/07/0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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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857만원, 전년比 9.5%↑…두 달 연속 상승

서울 국평 20억 아래로…경기·인천·부산은 '역대 최고'

선거 뒤 1만5000가구 풀려…검단·오산 등 대단지 집중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리얼하우스와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당 8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55만원)보다 0.2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당 770만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 798만원, 12월 844만원으로 오르며 800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2~3월 850만원대를 기록했고, 4월 845만원으로 잠시 주춤한 뒤 5월 855만원, 6월 857만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경기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9억3803만원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10억원에 근접했다. 인천은 7억2630만원, 부산은 9억2075만원으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별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는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동작구 '드파인 아르티아'가 ㎡당 3348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이 21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 '알티에로 광안'이 ㎡당 1963만원으로 광역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제주의 ㎡당 평균 분양가는 694만원에서 855만원으로 23.2% 뛰었다.

신제주 도심에서 공급된 '신제주 동문디이스트 시그니처원' 1·2단지가 각각 ㎡당 1371만원, 1398만원에 분양되면서 2023년 8월 '더샵 연동애비뉴' 이후 약 3년 만에 제주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영향이다. 반면 대구는 1136만원에서 1011만원으로 11.0%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차를 보였다.

공급 물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27개 단지, 총 1만5182가구로 전월(7284가구)보다 108.4% 증가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기됐던 분양 일정이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는 2개 블록을 합쳐 2857가구를 공급하며 6월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경기 오산 '북오산자이 드포레'도 1517가구 규모로 분양에 나섰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이 1032가구를 공급해 이달 서울 일반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되면서 공급은 회복됐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공사비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서울과 인접 지역 등 수요가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6년 6월 기준 전국 ㎡당 분양가. (제공=리얼하우스) 2026.07.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6월 기준 전국 ㎡당 분양가. (제공=리얼하우스) 2026.07.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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