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시공한 퍼시픽 써니 데이터 센터 전경. 무정전 전원 장치(UPS)와 비상 발전기로 이중화 안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현대건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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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신연경 인턴기자 = 최근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규모 전력과 냉각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데이터센터가 뜨거운(?) 진짜 이유' 영상을 공개하고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기술과 정전 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에 집중했다면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하는 과정에서 수만 대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동시에 작동한다. 이 때문에 막대한 열이 발생한다.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는 1킬로와트(kW) 전기난로 10만 대를 24시간 가동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열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열을 식히기 위해 AI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냉각수를 활용한다. 서버 내부로 초순수 냉수를 직접 순환시키는 방식이나, 전기가 통하지 않는 액체에 서버를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 냉각 등 수랭식 냉각 기술이 적용된다.
하지만 냉각 시스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열로 정전이 발생하면 은행 시스템과 카드 결제, 온라인 서비스 등 사회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가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비상발전기를 결합한 이중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서버와 주요 설비에 전력을 끊김 없이 공급해 데이터 손실과 장비 고장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경기도 용인 죽전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64MW)의 '퍼시픽 써니 데이터센터'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이 시설을 준공했으며, 내부에 이중화 전력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시운전 과정에서는 실제 정전 상황을 가정해 의도적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 1초의 전력 끊김도 없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시공해 온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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