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개혁론에 공감…시장 예측 가능성 위한 최소한의 안내는 필요
![[워싱턴=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로마에서 열린 연설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이 유지했던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소통 방식)가 오히려 정책 대응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2026.07.07.](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00014855_web.jpg?rnd=20250108221935)
[워싱턴=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로마에서 열린 연설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이 유지했던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소통 방식)가 오히려 정책 대응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 2022년 5월 2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촬영된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2026.07.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케빈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 개편' 방침에 힘을 실었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로마에서 열린 연설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이 유지했던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소통 방식)가 오히려 정책 대응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0~2021년 당시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실업률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기존 약속이 바뀌지 않았고, 이 때문에 금리 인상 시점이 불필요하게 늦춰졌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022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2%)의 세 배가 넘는 7%까지 치솟으며 1980년대 이후 최악의 물가 급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5월 제롬 파월의 뒤를 이어 취임한 워시 의장은 6월 연준의 소통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고 밝혔으며, 결과는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워시 의장은 과거에도 포워드 가이던스가 연준의 정책 실패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FOMC 회의에서는 그가 직접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제출을 하지 않았고, 성명서에서도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기존의 방향성 암시 문구가 삭제됐다.
반면 월러 이사는 연준이 경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정 수준의 가이던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소통이 시장과 대중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정책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포워드 가이던스는 경우에 따라 연준의 정책 기조가 시장에 보다 빠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긍정적인 역할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준이 2021년 9월 기준금리 동결 약속을 철회하고 금리 인상을 시사하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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