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율 평균 1% 미만으로 '양호'
고변동성 증시에 '변동성 드래그' 유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에 개장했다. 2026.07.07.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2901_web.jpg?rnd=2026070709255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에 개장했다. 2026.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괴리율 관리 등 실제 상품 운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지금과 같은 고변동성 증시에서 상품을 장기 보유할 경우 가치 훼손이 나타나는 '변동성 드래그' 효과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괴리율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가 0.84%,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가 0.90%로 레버리지 ETF는 순자산가치(NAV)를 잘 추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달 8일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자산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50%까지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괴리율 관리가 양호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홍콩에 상장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레버리지 ETF 괴리율은 20일 평균 기준 각각 2%, 4%를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레버리지(인버스 포함) ETF의 구조적 특성이다. 레버리지 ETF의 일일 리밸런싱은 주가가 오르면 더 사고, 떨어지면 더 파는 '숏 감마' 구조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 가격 등락의 진폭을 키우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연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합산 5조~10조원 가량의 일일 선물약정금액은 최근 40조원을 넘어서면서 레버리지 ETF 출시와 함께 선물 시장 또한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비율 측면에서 증시에 영향을 끼칠 규모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메리츠증권이 추산한 일일 리밸런싱 규모는 절댓값 평균이 거래대금 대비로는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5.5%, 시가총액 대비로는 삼성전자 0.9%, SK하이닉스 2.7%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해당 리밸런싱이 특정 시점(장 마감 1시간~30분 전)에 몰려서 실행될 경우 기계적 리밸런싱 과정에서 수급 이탈 및 이상 거래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변동성 증시 속 상품 장기 보유에 따른 가치 훼손이 발생하는 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초자산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에는 레버리지 ETF의 고수익이 기대되지만, 이틀에 걸쳐 -10%, +10% 수익률을 기록하면 레버리지 ETF는 -4% 손실을 보게 된다.
이 연구원은 "초기 AUM 1000억원이고,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5월27일~7월6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 수익률은 누적 6.4%"라며 "일일 리밸런싱을 통해 기초자산 수익률의 2배를 충실히 추종했다고 했을 때, 해당 ETF의 누적 성과는 1.3%"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산이 6.4% 상승했음에도 동일 기간 2배 레버리지 ETF의 성과는 12.8%가 아닌 1.3%로 더 저조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아울러 "작년 이후로 반도체 중심으로 쏠려왔던 증시의 행태가 지속적으로 극단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분기말 리밸런싱 압력 등 시장 수급적 측면에서 변동성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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