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우유 넘은 단백질 음료" 식품업계 경쟁 속 원료 수급 '변수'

기사등록 2026/07/07 13:51: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단백질 음료, 편의점 주요 가공유 매출 앞질러

식품업계, 함량·맛·제형 달리하며 라인업 확대

글로벌 수요 증가에 유청 단백질 수급 부담↑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 오트몬드 프로틴 커피셰이크(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롯데칠성음료, 오트몬드 프로틴 커피셰이크(사진=롯데칠성음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헬시 플레저와 웰니스 트렌드 확산으로 단백질 음료 수요가 늘면서 식품업계의 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요 단백질 원료 수급과 원가 부담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단백질 음료 제품은 편의점 주요 가공유 카테고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올해 상반기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바나나우유 카테고리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GS25의 올해 1~6월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신장하며 바나나우유 카테고리 매출을 3.7% 앞질렀다. 동기간, 초코우유와 딸기우유 카테고리 매출과 비교해서는 각각 44.6%, 158%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단백질 함량과 맛, 제형을 달리한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트몬드 프로틴 커피셰이크'를 추가하며 오트몬드 프로틴 제품군을 확대했다. 해당 제품은 단백질 21g과 BCAA 3200㎎, 아르기닌 1400㎎을 담았으며 커피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일동후디스, 하이뮨 울트라49g 블랙초코 (사진=일동후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동후디스, 하이뮨 울트라49g 블랙초코 (사진=일동후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동후디스는 초고함량 단백질 음료 '하이뮨 울트라49g 블랙초코'를 출시했다. 한 병에 단백질 49g과 BCAA 9900㎎을 포함한 필수 아미노산 9종 2만1000㎎을 담았으며, 무설탕·저지방 설계를 적용했다.

이롬은 국산 두유 원액을 베이스로 한 '황성주 박사의 이롬 고단백 두유 Pro 24 플레인'을 출시했다. 240㎖ 한 팩에 단백질 24g과 BCAA 3000㎎, 아르기닌 1500㎎을 담았으며 저당 설계를 적용했다.

랩노쉬는 기존 '슬림쉐이크' 대비 토핑 함량을 370% 높인 '프로틴 쉐이크'를 선보였다. 제품은 '곡물퐁'과 '마롱라떼' 2종으로, 1포당 단백질 21g을 담고 저당·트랜스지방 0g으로 설계됐다.

운동 문화와 건강 소비 트렌드 확산세가 여름철 식단·체형 관리 수요와 맞물리며 업계의 관련 제품 출시와 시장 성장 지속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한국의 RTD(즉석음용음료) 단백질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45억원으로 지난 5년(2020~2025년)간 연평균 81%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20년 세계 17위에서 지난해에는 미국, 일본, 영국, 독일에 이은 5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시스] 랩노쉬, 풍성한 식감 구현한 '프로틴 쉐이크' 2종(사진=랩노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랩노쉬, 풍성한 식감 구현한 '프로틴 쉐이크' 2종(사진=랩노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원재료 수급 부담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단백질 음료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유청 단백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난 여파다. 국내 업체들은 유청 단백질을 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어 글로벌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유청 단백질 가격 상승이 특정 산지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 시세 전반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과 함께 단백질 섭취 수요가 늘면서 유청 단백질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체별 원료 조달 상황에는 차이가 있지만, 국제 시세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업계 공통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단백질 음료 수요 증가로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평이다.

다만 원가 부담이 곧바로 소비자가 인상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단백질 음료 가격대가 이미 3000~4000원대에 형성돼 있는 데다 아직 시장이 성장 단계인 만큼 무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해서 가격을 바로 올리기는 쉽지 않은 구조"라며 "당분간은 업체들이 부담을 감수하면서 제품 출시와 시장 점유율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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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 넘은 단백질 음료" 식품업계 경쟁 속 원료 수급 '변수'

기사등록 2026/07/07 13:51: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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