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NSC 비서장 “대규모 해상 병력 동원, 명백한 팽창주의 신호”
전문가 “남중국해 배치 군함, 태풍 대비 대응 움직임 일 수도”
![[서울=뉴시스] 대만 우차오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장이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중국 인민해방군과 해경선의 제1 도련선 배치 현황. 대만 국방부가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PLA 함정 10척 등이 배치됐다며 발표한 것을 붉은 점으로 나타낸 것이다. 흰색 점선이 1도련선.(출처: 우자오셰 대만 NSC 비서장 X) 2026.07.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9170_web.jpg?rnd=20260706153645)
[서울=뉴시스] 대만 우차오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장이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중국 인민해방군과 해경선의 제1 도련선 배치 현황. 대만 국방부가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PLA 함정 10척 등이 배치됐다며 발표한 것을 붉은 점으로 나타낸 것이다. 흰색 점선이 1도련선.(출처: 우자오셰 대만 NSC 비서장 X) 2026.07.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 우차오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서장은 4일 중국이 제1 도련선을 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110척 이상의 군함과 해안경비함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우 비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이같이 올리고 “대규모 해상 병력을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팽창주의 신호”라고 밝혔다.
우 비서장은 “중국이라는 폭군(bully)이 낭비할 돈은 넘쳐나면서 자국민에게 투자할 의지는 없다”고 비판했다.
우 비서장은 대만 국방부가 발표한 인민해방군 함정과 해경 선박의 위치를 붉은 점으로 표시한 지도도 X에 올렸다.
6일 연합보 등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3일 오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PLA 함정 10척, 해경 선박 7척, PLA 항공기 6대가 남서부 영공을 침범한 것이 포착되었다고 4일 밝혔다.
대만은 항공기, 해안 발사 미사일 시스템 등을 동원해 이러한 사건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 1도련선은 일본 열도에서 오키나와, 대만을 거쳐 필리핀까지 이어지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설정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저지하는 1차 방어선이다.
중국 군함이 대규모로 나타난 것에 대해 하이난섬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는 강력한 태풍에 대한 대응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있다고 연합보는 전했다.
태풍으로 남중국해 군함 등에 대한 대비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민해방군은 동중국해, 대만 해협, 남중국해 등 약 100척 규모의 해군 및 해안경비정을 배치하고 있다.
현재 서태평양에 4개의 해군 전단이 작전 중이며, 이 중 1개는 남태평양, 2개는 일본 아마미오시마 섬 남쪽, 나머지 1개는 필리핀 동부 산타아나 해역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훈련 성수기를 맞아 중국 함정의 해상 배치가 실제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함정이 태풍 대비에 따라 이동하면서 제1 도련선 인근에서 목격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해경은 4일 대만 동쪽 해안에 시우산함과 충밍함 등 2척의 군함을 파견해 ‘법 집행 순찰 항해’를 벌였다.
중국이 ‘법 집행’을 명분으로 대만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순찰 활동을 벌이기는 지난달 초에 이어 두 번째다.
중국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기 때문에 대만의 EEZ내에서도 순찰 활동을 벌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대만은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대만 해경은 4일 오전 중국 해경 군함 2척의 순찰 활동에 대응해 발리함과 화롄함을 대기시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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