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우리 옷을 그리다: 권 화백 기증 복식인물화'
오는 7일부터 9월27일까지 기획전시실Ⅰ·Ⅱ서 열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한제국 황실 가족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953_web.jpg?rnd=2026070614235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한제국 황실 가족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소홀히 하지 말고, 본질적으로 파고들어 공부하면 유구한 역사 속에 나라는 존재가 살아남을 수 있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어떤 것 그런 작품을 남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저는 그렇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반세기 동안 역사 속 인물과 전통 복식을 고증해 화폭에 되살려 온 동강(東江) 권오창 화백이 후학과 전시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특별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찾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흑백사진 속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조선과 대한제국의 인물들은 오방색을 입은 채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권 화백이 실제 사용했던 붓과 안료, 작업 도구, 고증 자료가 먼저 눈길을 끈다. 수십 년간 축적한 자료와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은 한 점의 그림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치밀한 연구가 뒤따랐는지를 보여준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2026.07.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961_web.jpg?rnd=2026070614235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맞은편에는 1992년에 그린 권 화백의 첫 작품인 '설총 영정'을 비롯해 김부식, 이지함 영정이 나란히 전시돼 있다.
해설을 맡은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권 화백은 첫 표준 영정을 제작하면서 초상화는 얼굴만 닮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복식까지 정확하게 고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 경험이 복식 인물화 작업을 평생 이어오게 된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중심인 2부 '낯과 빛, 되살아난 역사 인물'에서는 권 화백의 복식 고증 작업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19세기 말 사진이 도입되면서 왕실과 신하들의 모습은 흑백으로 기록됐지만 의복의 색상과 문양은 대부분 사라졌다. 권 화백은 국내외 박물관과 문헌을 오가며 잃어버린 색을 하나씩 복원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태조와 단종, 영조, 철종, 고종의 어진이 한 공간에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좌상이 많은 기존 어진과 달리 모두 전신 입상으로 표현된 점이 눈에 띈다. 복식의 선과 옷자락의 흐름을 가장 온전하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현존하는 어진이 없는 단종은 세조 어진을 참고해 추사 기법으로 복원했고, 태조 어진을 제작하며 남긴 권 화백의 작업 일지도 함께 전시됐다.
해설을 맡은 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권 화백은 첫 표준 영정을 제작하면서 초상화는 얼굴만 닮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복식까지 정확하게 고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 경험이 복식 인물화 작업을 평생 이어오게 된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중심인 2부 '낯과 빛, 되살아난 역사 인물'에서는 권 화백의 복식 고증 작업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19세기 말 사진이 도입되면서 왕실과 신하들의 모습은 흑백으로 기록됐지만 의복의 색상과 문양은 대부분 사라졌다. 권 화백은 국내외 박물관과 문헌을 오가며 잃어버린 색을 하나씩 복원했다.
전시장 중앙에는 태조와 단종, 영조, 철종, 고종의 어진이 한 공간에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좌상이 많은 기존 어진과 달리 모두 전신 입상으로 표현된 점이 눈에 띈다. 복식의 선과 옷자락의 흐름을 가장 온전하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현존하는 어진이 없는 단종은 세조 어진을 참고해 추사 기법으로 복원했고, 태조 어진을 제작하며 남긴 권 화백의 작업 일지도 함께 전시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종 어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955_web.jpg?rnd=2026070614235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단종 어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3부 '솜씨와 맵시, 우리 옷이 있는 풍경'에서는 그림과 실제 유물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이 직접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조선시대 어린이 옷에 담긴 수복장수, 인의예지, 제액초복의 상징을 하나씩 풀어 나간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조선 후기 청연군주 묘출토 당의, 영친왕 일가의 오방색 두루마기가 있다. 전시의 마지막은 대작 백진복도가 장식한다.
이번 특별전은 권 화백이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한 복식인물화를 중심으로 실제 복식 유물과 함께 구성돼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복식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조선시대 어린이 옷에 담긴 수복장수, 인의예지, 제액초복의 상징을 하나씩 풀어 나간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조선 후기 청연군주 묘출토 당의, 영친왕 일가의 오방색 두루마기가 있다. 전시의 마지막은 대작 백진복도가 장식한다.
이번 특별전은 권 화백이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한 복식인물화를 중심으로 실제 복식 유물과 함께 구성돼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복식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2026.07.06.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979_web.jpg?rnd=2026070614235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6일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우리 옷을 그리다: 권오창 화백 기증 복식 인물화' 언론 공개회가 열리고 있다. 2026.07.06. [email protected]
전시는 오는 7일부터 9월27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Ⅰ·Ⅱ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은 "권오창 화백의 뜻깊은 기증으로 마련한 전시다. 한국 복식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복식인물화를 통해 우리 옷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혜원 국립대구박물관장은 "권오창 화백의 뜻깊은 기증으로 마련한 전시다. 한국 복식 연구의 귀중한 자료인 복식인물화를 통해 우리 옷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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