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김태원 교수 연구팀, 기법 개발
![[인천=뉴시스] 연구 개념도. (사진=인하대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601_web.jpg?rnd=20260706092638)
[인천=뉴시스] 연구 개념도. (사진=인하대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바다거북 등갑에 붙어 살아가는 따개비의 껍데기를 분석해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를 복원하는 새로운 연구기법이 개발됐다.
인하대학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김태원 해양과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해양환경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Marine 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대표적인 멸종위기 해양생물이다.
보호를 위해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광범위한 해양을 이동하는 특성상 위성추적장치 부착이나 직접 관찰에는 비용과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제주도에서 좌초된 붉은바다거북에 부착된 거북따개비의 껍데기를 초고해상도 안정동위원소 분석기법으로 분석했다.
따개비 껍데기는 성장하면서 당시 해수의 수온과 염분 등 환경정보를 층층이 저장하기 때문에 나이테처럼 과거의 이동기록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바다거북이 약 1년 6개월 동안 대만해협과 필리핀 해역, 류큐 열도를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한 뒤 제주에서 좌초한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분석기법을 다른 붉은바다거북과 매부리바다거북에도 적용한 결과 붉은바다거북은 필리핀과 제주 해역을 오가는 장거리 이동을 반복했으며 매부리바다거북은 류큐 열도를 따라 북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위성추적이 어려운 좌초 개체나 혼획 개체에서도 이동경로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국내 해양보호생물 연구와 보전정책에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조경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정보를 활용해 위성추적 없이 처음 보는 바다거북의 이동경로도 재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김 교수는 "향후 다양한 안정동위원소와 미량원소 분석을 결합하면 해양 대형동물의 이동생태 연구와 보전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