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대구 선관위 규탄 집회 한 달째 이어져

기사등록 2026/07/02 21:13:04

최종수정 2026/07/02 21:16:24

집회 장기화에 현장 경찰관들 피로도 극에 달해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일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7.02.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일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구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시민단체 등의 집회가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2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대구 중구 남산동 중구선관위 앞에서는 6·3 지방선거의 부실 관리를 주장하며 부정선거 의혹 규명과 선관위 해체 수준의 전면 쇄신을 촉구하는 유권자 및 시민단체 회원들의 집회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이들은 선관위 앞 집회를 마친 뒤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동아백화점 앞 일대 약 3.1㎞ 구간을 매일 행진하며 거센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일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대구 동구 방촌동 제5투표소에서 투표가 6분간 일시 중단되는 등 남구 봉덕2동 제4투표소, 달서구 상인1동 제4투표소 등 총 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바닥나거나 부족해 혼선이 빚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이후 대구시선관위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중구선관위 직원의 청사 내 골프 스윙 연습 영상 공개, 달성군 화원읍에서의 투표 안내문 배송 오류로 인한 주민 80여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잇따라 터지며 공분은 더 확산했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일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행진 하고 있다. 2026.07.02.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2일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유권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부정선거 척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친 뒤 행진 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집회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현장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들의 고충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집회 관리와 도심 행진에 따른 교통 통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매일 기동대와 관할 경찰서 경비·교통계, 지구대 등 인력 수백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의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장시간 야외 근무가 이어지며 직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현장에 투입된 한 경찰관은 "한 달 동안 밤낮과 주말도 없이 집회 관리와 교통 통제를 전담하다 보니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시선관위는 현재 골프 연습을 한 직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선관위는 "선거인 개인정보 유출 사례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단체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경찰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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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대구 선관위 규탄 집회 한 달째 이어져

기사등록 2026/07/02 21:13:04 최초수정 2026/07/02 2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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