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 나토동맹 타깃으로 드론공격 기획·연습"…그림자함대서 발사

기사등록 2026/07/02 19:19:31

최종수정 2026/07/02 19:32:25

[AP/뉴시스]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선박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보라카이호가 2025년 10월 프랑스 대서양 해안에 목격되었다
[AP/뉴시스]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선박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보라카이호가 2025년 10월 프랑스 대서양 해안에 목격되었다
[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나토 동맹들의 군사 시설을 모니터하고 방공망 능력을 테스트한 데 이어 그림자 함대를 이용해 유럽 전역에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런던 소재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말했다.

2일 AP 통신이 배포 전에 입수한 이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 사이에 국제공항 인근 등 유럽 전역에서 144건의 수상한 드론이 공중 목격되었다.

나토 동맹들인 독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 및 덴마크에서도 관측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같은 드론 목격은 2025년 말에 피크를 이뤄 독일, 스페인, 덴마크 등 여러 나라가 공항을 일시 폐쇄했다.

당시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지금까지 덴마크 주요 인프라에 대한 가장 심각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IISS는 러시아가 기획한 이 드론 발사 작전은 나토의 집단 대응 절차가 발동되지 않도록 그 수위를 사전에 조정해 놓았으며 결국 유럽 대륙의 방공망이 이런 위협을 처리하도록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나토군 부 총사령관인 존 스트링거 공군 대장은 이 같은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는 개별 동맹국이 결정하게 되어 있으며 점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그러나 수상한 드론은 러시아가 발사한 것이라고 직접 러시아를 거론하고 비난한 나라는 지금까지 스웨덴뿐이다.

이 드론들은 낮게 그리고 저속으로 날아 레이다에서 새나 비행기로 보일 수 있어 유럽 국가들은 드론 대응에 애를 먹고 있다.

드론은 해당 국가 안이나 국경 인근에서 발사될 수 있어 해외 발사의 초음속 미사일 탐지 방어망을 건너뛸 수 있다. 격추되더라도 어디서 날아왔고 누가 왜 날렸는지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

IISS는 러시아가 원유 수출 제재를 피하기 위해 활용하는 소유 불명의 선박인 그림자 함대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러시아가 이 함대를 이용해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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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럽 나토동맹 타깃으로 드론공격 기획·연습"…그림자함대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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