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와 통합 부정적 영향…"총추위 단독총장 선거 중단을"

박유식 충북대 총장직무대리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박유식 충북대학교 총장직무대리가 교육부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동행평가)에서 2회 연속 'D등급' 판정을 받은 데 책임을 통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박 총장직무대리는 지난 1일 대학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문에 "국립한국교통대와 통합 추진을 위해 노력했지만,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D등급을 받게 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썼다.
이어 "대학 본부는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글로컬대학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는 이의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책임을 지고 조속히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가 추진하는 '단독총장' 선거와 관련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총장직무대리는 "대학 구성원들이 작년 12월 투표를 통해 통합 총장을 선출하기로 했다"며 "총추위가 진행하는 단독 총장 선거는 두 대학 통합에 중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선거 후 대학의 혼란은 극심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 전 구성원이 두 차례에 걸쳐 찬성한 통합 추진과 대학의 장기적 발전을 고려해 단독 총장 선거 진행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의 '2026 특성화지방대학 동행평가 종합의견서'를 토대로 "충북대와 교통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핵심 목표인 대학 통합을 위한 학사·조직 체계 개편,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 과제 이행이 지연됐거나 미흡하다"며 'D등급' 결정 사유를 밝혔다.
두 대학은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의 모든 행정적 요청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며 대학 통합 절차를 추진해 왔다"며 "평가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정확하게 반영됐는지, 절차적 공정성이 확보됐는지 확인하고 평가 등급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기 위해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했다.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종 'D등급'이 확정되면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국고지원금 집행 정지, 집행된 지원금 환수 등 페널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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