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60대 여성 살해' 용의자 20일째 미검거…AI 조작사진 확산에 '혼선'

기사등록 2026/07/01 19:39:08

최종수정 2026/07/01 19:52:24

[서울=뉴시스]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AI로 조작된 용의자 사진이 확산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서울=뉴시스]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강도살인 사건과 관련해 온라인상에 AI로 조작된 용의자 사진이 확산하며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20일째 붙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경남 통영시 도산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안방에서 잠을 자던 60대 여성 A씨는 외부에서 침입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주택 별채에서 잠을 자던 A씨 가족이 이날 오전 6시 34분께 숨진 A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집 안에 있던 손가방 등 금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유력 용의자로 추정되는 30~40대 남성을 쫓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단순 절도가 아닌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범행이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데다 확보된 단서가 제한적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통영 강도살인 범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특정 남성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사진 속 인물은 복면과 모자를 착용하고 있지만, 실제 사건 초기 공개된 CCTV 화면과 달리 눈매와 눈썹 등 얼굴 특징이 뚜렷하게 표현돼 있다. 일부 사진에서는 인물이 정면을 응시하는 듯한 표정까지 담겨 있다.

하지만 경찰 확인 결과, 이 사진은 실제 용의자의 모습이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 조작 이미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진을 두고 용의자가 특정 국가 출신 같다는 등의 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오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사진을 근거로 "외국인처럼 보인다", "특정 지역 출신 아니냐"는 등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이어지며 또 다른 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가짜 사진 등 허위정보로 수사에 혼선을 빚게 되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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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60대 여성 살해' 용의자 20일째 미검거…AI 조작사진 확산에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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