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제조업 PMI 54.8·0.3P↑…"신규수주 5년여 만에 최대 증가"

기사등록 2026/07/01 18:17: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제조업 경기가 6월에도 뚜렷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중동 정세로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자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를 늘리면서 신규수주와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와 인베스팅 닷컴, 야후재팬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1일 2026년 6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확정치)가 54.8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속보치 54.9에서는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6개월째 웃돌았다. 2022년 1월 이래 5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한 4월 PMI 55.1에 근접했다.

업종별로는 원자재를 가공해 다른 기업에 공급하는 중간재 업체들의 경기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소비재와 자본재 업체도 모두 생산과 주문이 늘면서 제조업 전반의 경기 확장세가 이어졌다.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속도가 2022년 1월 이후 두 번째로 빨랐다. 기업들은 매출 증가가 생산 확대를 이끌었다고 답했다.

전체 수요도 2022년 초 이래 4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에 대비해 고객사들이 재고를 미리 확보한 점이 신규수주 확대를 뒷받침하고 전반적인 기초 수요 여건도 개선했다.

신규수주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다만 신규 수출수주 증가세는 5월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해외 수요는 계속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공급망 부담은 계속 컸다. 기업들은 중동전쟁 여파로 공급업체의 자재 부족과 운송 지연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공급업체 납기 지연은 4월과 5월보다는 약간 완화했으나 여전히 기록적으로 빠른 속도로 악화했다.

구매 활동은 활발했지만 공급 부족으로 재고 축적에는 제약이 따랐다. 구매물품 재고는 2년 만에 제일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제한적이었다. 반면 완제품 재고는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한 재고를 고객 주문 처리에 우선 활용하면서 22개월째 감소했다.

공급망 차질과 자재 부족으로 물가 압력은 크게 높아졌다. 에너지와 연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투입비용 상승률은 5월 44개월 만에 최고 수준과 같았다.

판매가격 상승률은 5월보다 다소 감속했지만 조사 이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판매가격을 계속 인상했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채용은 이어졌다. 고용은 2018년 4월 이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주 잔량이 계속 늘면서 생산능력 부족 현상도 지속했다. 미처리 주문 증대율은 2014년 2월 이래 최대다.

기업들은 향후 1년간 생산이 증가한다고 대체로 기대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수요 확대, 설비투자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낙관론의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중동 정세와 높은 비용 부담, 인력 부족 우려가 심리를 억지하면서 기업신뢰도는 장기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6월까지 2분기 제조업 경기가 12년여 만에 고수준을 기록했다"며 "고객 수요가 뚜렷하게 개선하면서 생산도 견조하게 확대하고 AI와 반도체 관련 수요를 바탕으로 신규수주가 4년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동 정세에 대응한 기업들의 재고 비축이 일부 뒷받침한 측면이 있다"며 "운송 지연과 공급 부족으로 납기가 계속 악화하고 투입비용과 판매가격도 빠르게 상승해 인플레 압력이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 상승이 계속돼 고객의 구매 여력이 더욱 약해질 경우 단기적인 재고 비축 수요가 조만간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며 "제조업의 호조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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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월 제조업 PMI 54.8·0.3P↑…"신규수주 5년여 만에 최대 증가"

기사등록 2026/07/01 18:17: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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