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범부처 합동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 발표
美中 기술 종속 막는다…하드웨어·소프트웨어 아우르는 '풀스택 국산화'
제조·농업·국방 등 산업 전반 확산…2029년까지 독자 생태계 구축해 수출 드라이브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한국 스타트업 RLWRLD의 로봇 AI 'RLDX-1‘이 제품포장을 시연하고 있다. 2026.06.19.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9/NISI20260619_0021327460_web.jpg?rnd=20260619133742)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한국 스타트업 RLWRLD의 로봇 AI 'RLDX-1‘이 제품포장을 시연하고 있다. 2026.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로봇·공장·드론 등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인공지능(AI)을 국산 기술로 키워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앞으로 3년을 피지컬 AI 주도권 확보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데이터 확보부터 핵심기술 개발, 현장 실증, 산업 생태계 조성까지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피지컬 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1일 공개했다.
피지컬AI 3년 골든타임…미중 풀스택 경쟁 속 주도권 확보
특히 인구 절벽, 재난·안보 위기, 지방 소멸 등 우리나라가 당면한 고질적 난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생산성 정체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이자 핵심 주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피지컬 AI가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향후 3년이 주도권 확보의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빅테크는 AI 칩, 모델,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고, 중국도 AI 모델과 반도체, 로봇 등 독자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모델, 데이터, 반도체 등 핵심기술 연구개발도 강화하며 풀스택 내재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풀스택 기술 확보와 제조·농업·국방·돌봄 등 전 영역 확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장 데이터가 경쟁력…로봇 행동데이터 확보 체계 구축
정부 사업으로 생성되는 로봇 행동데이터 등 범용 데이터와 분야별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데이터 유효성 검증과 상호운용성 표준 제정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기업이 필요한 범용 행동 데이터를 자유롭게 획득하고 학습·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조, 모빌리티, 농업 등 현장의 특화 데이터를 확보하고 피지컬 AI 모델 학습과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협력 기반의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도 마련한다.
![[서울=뉴시스]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259_web.jpg?rnd=20260701144136)
[서울=뉴시스]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스로 계획하고 예측하는 AI…월드모델 등 기반기술 개발
올해부터는 LG전자, 마음AI, KT, 카이스트, 서울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월드모델 중심의 기반기술 확보에 착수했다.
피지컬 AI 핵심기술은 지역 제조 현장에서 선도적으로 실증하고, 성과를 다른 산업 분야로 확산한다. 제조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자율 정밀제조 기술, 공장 상황 변화에 맞춰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하게 생산하는 공장 운영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전북에서 공장 상황 변화에 맞춰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유연 생산하는 공장 운영 OS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팀 코리아를 구성해 첨단공장 해외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에서는 제조장비가 공정 상태를 예측하고 스스로 최적 제어하는 자율 정밀제조 기술 확보를 추진했다.
피지컬 AI 핵심기술이 탑재될 디바이스 기술과 안전·신뢰 확보를 위한 통신·보안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공장 밖으로 나가는 피지컬AI…수출 산업까지 노린다
구체적으로는 과기정통부의 기술개발 지원과 각 분야 부처의 현장 수요 발굴을 연계해 피지컬 AI 적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별 작업이나 공정 단위에 기술을 먼저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빠르게 만들고, 안전·국방·돌봄·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개발된 기술을 실제 수요와 연결해 자율지능 구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생태계 조성도 병행한다. 우선 기술개발, 실증·상용화, 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망 스타트업부터 핵심 기업에 이르는 맞춤형 투자를 지원한다. 피지컬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인재부터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급인재까지 전방위 인재 양성체계도 갖춘다.
피지컬 AI와 로봇 성능을 평가할 벤치마크 개발, 표준화, 시험·인증 지원도 추진한다. 피지컬 AI 활용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객관적인 성능 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출범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등을 통해 모델, 솔루션뿐 아니라 통신망, 시스템 통합, 데이터센터, 보안, 운영 등 피지컬 AI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수출 산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피지컬 AI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 중 하나"라며 "국내에는 양질의 데이터와 최적의 현장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대한민국을 피지컬 AI 1강으로 만드는 것이 결코 도전적이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선도 국가인 미국과 중국 등의 기술력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산 기술 기반의 피지컬 AI 풀스택 체계를 갖추고 국내 여건에 맞는 적용과 실증을 통해 우리 일상에 피지컬 AI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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