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아이스크림, SK하닉은 과자로…편의점 이색 협업 어디까지

기사등록 2026/07/01 05:30:00

최종수정 2026/07/01 05:50:23

GS25, 현대자동차와 함께 '현차는 빵빵' 출시

세븐일레븐, SK하이닉스 반도체 본딴 과자

CU, 수능특강 30주년 기념해 EBS 생크림빵

[서울=뉴시스] 모델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모델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경계를 무너뜨리며 협업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지식재산권(IP) 협업에서 그치지 않고 자동차, 반도체 등 이종 산업과의 협업이 이어지며 편의점이 마케팅 장으로도 활용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그간 다양한 협업 상품들을 선보이며 화제성과 함께 마케팅 효과를 누려왔다. 곰표 밀맥주, 말표 흑매주 등이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으며 버추얼 아이돌과의 협업은 오픈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협업 대상이 이종 산업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GS25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현차는 빵빵'을 출시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현차는 빵빵'은 현대자동차가 2022년 만우절 공식 SNS에서 공개한 가상 베이커리 콘텐츠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당시 '현차'와 경적 소리 '빵빵'을 결합한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으며 실제 상품화 요청이 이어졌다

상품 패키지에는 그랜저, 싼타페, 넥쏘, 아이오닉 9 등 현대자동차 대표 차량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차량 띠부씰 20종 가운데 1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 도중 취재진에게 치킨과 HBM칩을 나눠주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회동 도중 취재진에게 치킨과 HBM칩을 나눠주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세븐일레븐은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 반도체칩을 언어유희를 활용해 '허니 바나나 맛'(Honey Banana Mat)이라는 이름의 스낵칩 상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HBM 반도체를 연상시킬 수 있는 사각칩 모양 형태로 제작했으며 패키징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휴머노이드 캐릭터와 칩의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지난 6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매출이 폭등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편의점 CU도 이색 협업에 진심이다. 지난 9월 '연세우유 교보문고맛 생크림빵'을 선보였는데,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수능특강 30주년을 기념해 국·영·수 과목별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3종을 선보였다. 10대들을 겨냥해 주요 교과목을 콘셉트로 내세워 재미와 호기심을 유도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동나비엔과 협업해 나비엔 보일라면도 출시한 바 있다. 발열체와 전용 용기를 활용해 별도의 뜨거운 물 없이도 조리가 가능한 구조로, 캠핑·등산 등 야외활동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보일러 형태의 온수팩까지 함께 선보이며 기능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편의점 CU가 EBS, 연세유업과 손잡고 '수능특강'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영·수 과목별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3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 CU가 EBS, 연세유업과 손잡고 '수능특강'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영·수 과목별 '연세우유 EBS 생크림빵' 3종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24는 해태제과와 손잡고 초콜릿바 자유시간을 보조배터리로 재해석한 '자유시간 C타입 보조배터리'를 내놓은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실제 자유시간 초코바와 유사한 형태와 색상을 구현해 재미를 줬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눈에 띄는 상품을 내놓으면서 주목도를 올리고, SNS 등을 통한 광고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이색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한 제휴나 협업을 해야 눈에 띄고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협업 기업들의 경우 생활 밀착형 플랫폼인 편의점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친근하게 챙겨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을 관광 코스 중 하나로 여기면서 협업을 요청해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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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스크림, SK하닉은 과자로…편의점 이색 협업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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