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101% 상승…1999년 닷컴버블 넘어 역대 최고
반도체株 독주…삼성전자 180% 오르고 SK하이닉스 4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394.65)보다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0.57)보다 4.39포인트(0.48%) 하락한 916.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45.2원)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30.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21343795_web.jpg?rnd=20260630155804)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394.65)보다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20.57)보다 4.39포인트(0.48%) 하락한 916.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45.2원)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국내 증시가 역대 가장 뜨거운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반년 만에 4200대에서 8400선까지 두 배 이상 치솟으며 1999년 닷컴버블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연출했고,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각각 약 180%, 300% 질주하며 70년에 이르는 한국 증시 역사상 가장 강한 상반기 랠리를 이끌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지난달 30일 8476.48으로 101.14% 상승했다. 이는 기존 상반기 역대 최고 상승률인 1999년의 56.99%를 크게 앞선 수치다. 당시 지수는 IT 투자 열풍 등 이른바 '닷컴버블'에 힘입어 직전 연도(1998년) 말 562.46에서 이듬해 6월 883으로 급등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는 랠리'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석 달 만인 올해 1월 27일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를 달성했고 한달여도 지나지 않은 2월 25일 재차 6000선에 도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이후 20일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8000선에 도달했고, 약 한달 만인 지난달 18일 사상 첫 '9000피' 시대를 열었다. 장중 고점은 9385.59를 기록했다.
상반기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들어서만 각각 178.57%, 307.07%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3841조3183억원으로 상반기에만 2658조원 가량 급증, 코스피 전체 시총(6929조5408억원)의 과반을 차지하며 사실상 '반도체 장세'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개인 투자자는 올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99조17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35조452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49조4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올해 정부 전체 예산의 5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수급 변화에 따른 높은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1만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한국 증시 강세를 전망한다"면서 "3분기까지는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연관 업종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는 내수 업종까지도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하반기 이익 전망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현재 수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반기 내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수급 요인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은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도 "현재 시장 쏠림 전개는 처음이 아니다. 1999년에도 IT만 좋았으며 섹터간 양극화는 더 심했다"면서 "시장이 부러지기 전까지 가던 섹터와 종목만 랠리를 이어갔다. 메모리를 앞세운 주도주 중심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지난달 30일 8476.48으로 101.14% 상승했다. 이는 기존 상반기 역대 최고 상승률인 1999년의 56.99%를 크게 앞선 수치다. 당시 지수는 IT 투자 열풍 등 이른바 '닷컴버블'에 힘입어 직전 연도(1998년) 말 562.46에서 이듬해 6월 883으로 급등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그야말로 '숨 돌릴 틈 없는 랠리'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이어 석 달 만인 올해 1월 27일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를 달성했고 한달여도 지나지 않은 2월 25일 재차 6000선에 도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 6일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선 이후 20일 만에 또다시 1000포인트 넘게 오르며 8000선에 도달했고, 약 한달 만인 지난달 18일 사상 첫 '9000피' 시대를 열었다. 장중 고점은 9385.59를 기록했다.
상반기 랠리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호황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들어서만 각각 178.57%, 307.07%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두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은 3841조3183억원으로 상반기에만 2658조원 가량 급증, 코스피 전체 시총(6929조5408억원)의 과반을 차지하며 사실상 '반도체 장세'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개인 투자자는 올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99조17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35조452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49조4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올해 정부 전체 예산의 5분의 1을 웃도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수급 변화에 따른 높은 변동성은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1만260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한국 증시 강세를 전망한다"면서 "3분기까지는 반도체 등 AI 밸류체인 연관 업종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는 내수 업종까지도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73%를 차지하는 반도체 업종의 하반기 이익 전망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데, 현재 수준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하반기 내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도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수급 요인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은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도 "현재 시장 쏠림 전개는 처음이 아니다. 1999년에도 IT만 좋았으며 섹터간 양극화는 더 심했다"면서 "시장이 부러지기 전까지 가던 섹터와 종목만 랠리를 이어갔다. 메모리를 앞세운 주도주 중심의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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