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사탐런' 역대 최대…"선택과목 학습 완성도↑"

기사등록 2026/06/30 14:59:59

평가원,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발표

수학 응시자 68% 사탐 응시…역대 최고

영어 1등급, 국·수보다 낮아…'불영어' 지속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이과생들이 과학탐구가 아닌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학 영역 응시자 중 67.58%는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 소위 '사탐런'은 전년(57.1%) 대비 증가했다.

유웨이는 "6월 모평에서 사회탐구만 응시한 학생은 사회·과학탐구 응시자의 69.0%, 과학탐구만 응시한 학생은 13.7%로 전년 대비 순수 과탐층은 거의 반토막"이라며 "사회탐구만 응시한 인원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도 "사탐 1과목 이상 응시생은 6월 모평 기준 지속 올라 2027학년도 86.3%까지 올랐다"며 "반면 과탐만 응시생은 2027학년도 13.7%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투스에듀는 "과학탐구 대신 혼합 응시, 즉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각각 한 과목씩 선택하는 경향보다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강해졌다"며 "과탐에 비해 사탐이 상대적으로 동일한 학습량 대비 성취가 더 뛰어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상대평가인 국어, 수학보다 1등급 비율이 더 낮게 나타나며 '불영어' 기조가 이어졌다.

종로학원은 "영어 절대평가가 2018학년도에 도입된 이후 6월, 9월, 수능 총 28회 시험 중 역대 3번째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투스에듀는 "6월 모평 1·2등급 누적 비율은 17.53%로 지난해 수능 1·2등급 누적 비율인 17.46%에 근접한다"며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을 보면 재학생 수는 줄고 재수생 영향력은 커졌으며, 사탐런은 확통(확률과통계) 집단을 넘어 미적분·언매(언어와매체) 집단까지 깊게 들어왔고, 영어는 이미 상위권에게 쉽지 않은 시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사탐런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각 대학들이 지난해 입시 결과에서 탐구과목에 대한 정보를 제한적으로 발표해 수험생 입장에선 대학 지원 전략 수립에 더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통합수능 마지막해인 2027학년도 수능은 점수 예측성이 가장 어려운 해로 평가될 수 있다"며 "본인의 실력과 무관하게 응시인원 변화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시험 난이도도 중요하지만 절대평가로 인해 많은 학생들의 학습 우선순위에서 영어가 뒤처지는 경향이 계속된다면 올해 수능에서도 영어 영역은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소장은 "2027학년도 수능 최대 변수인 응시 인원 변화에 너무 많은 신경 쓰느라 학습 집중도를 해쳐서는 안 된다"며 "응시 집단 구성은 수험생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높이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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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사탐런' 역대 최대…"선택과목 학습 완성도↑"

기사등록 2026/06/30 14:59: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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