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닥터딩요)](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680_web.jpg?rnd=20260630110555)
[서울=뉴시스]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닥터딩요)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최근 우울증과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연구가 잇따르면서 정신건강을 대사 관점에서 바라보는 '대사 정신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우울증과 대사질환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정신건강 치료에서도 대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대현 교수는 최근 구독자 88만8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출연해 '대사 정신의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울증도 대사성 우울증으로 구분해 보는 관점이 있으며, 대사군의 아형 안에 우울증을 포함시키려는 경향도 최근 의료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자신의 진료 경험을 소개하며 "제가 처음 했던 연구는 CT를 통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측정한 뒤 인지 기능과의 관련성을 살펴본 것이었는데, 내장지방이 많은 분들에서 인지 기능이 더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증후군이나 고지혈증, 당뇨 등을 가진 경우 인지 기능이나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우울 상태에서 대사 문제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대사적 문제가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울 증상이 강하거나 오래 지속될수록 대사증후군, LDL, 중성지방, 당뇨 등의 수치가 함께 증가하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며, 이러한 연구는 최근 3년간 특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정신과 의사지만 심리 검사보다 혈액 검사에 더 관심을 두는 편"이라며 "우울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도 고지혈증이나 당뇨 전 단계 등이 잘 관리되지 않는 경우에는 내과 진료를 꼭 받도록 안내한다"고 말했다.
또 "필요한 경우 고지혈증 약이나 오메가3 등을 처방하면서, 동시에 내과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도록 권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기분 변화 사례도 언급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대사적인 문제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부분을 의료진 간 협업을 통해 개선해 신체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정신적인 부담이나 번아웃, 무기력에서 회복되는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의 관계를 설명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무조건 ‘힘내야 한다’고 다그치기보다는, 오늘 무엇을 먹을지, 내 소화기관에 어떤 음식을 선물할지, 좋은 유산균이 들어간 음식을 선택할지 등을 고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얼굴이 거칠어졌다면 수분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몸을 돌보는 행동이 오히려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보다는 불안과 무기력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에너지 개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체적 회복탄력성을 높이면 심리적 회복탄력성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생은 결국 액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행동이라도 좋으니 먹는 것이든, 일하는 것이든, 노는 것이든 몸으로 직접 행동하다 보면 마음도 좋아지고, 그 변화가 다시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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