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탈락, 다른 반응…日 감독 '품격 인사' vs 홍명보 '태도 논란'[월드컵24시]

기사등록 2026/06/30 12:00:16

최종수정 2026/06/30 12:05:03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06.30.
[휴스턴=AP/뉴시스] 브라질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경기가 끝난 후,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06.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외신에서 브라질에 역전패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을 조명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이 월드컵 탈락 이후 '태도 논란'에 휩싸인 것과는 상반된 분위기다.

ESPN은 축구 전문 SNS 계정 'ESPN FC'를 통해 모리야스 감독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일본이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한 직후 촬영됐다.

ESPN은 "미국까지 찾아와 대표팀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며 "존중받을 만한 모습"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1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언젠가 일본은 월드컵 정상에 설 것", "일본은 이번 월드컵의 진정한 다크호스였다", "패배 속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모리야스 감독이 패배 뒤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 탈락한 뒤에도 관중석을 향해 깊이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2026.06.29. kmn@newsis.com
[사포판(멕시코)=뉴시스] 김명년 기자 =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걈독이 28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감독직 사퇴 선언을 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같은 월드컵 탈락에도 감독을 향한 반응은 엇갈렸다. 한국에서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은 지난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이후 조 3위 팀 간 경쟁을 통해 32강 진출을 노렸지만,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탈락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홍 전 감독은 준비한 입장문을 읽은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특히 입장문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퇴장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30. [email protected]

홍 전 감독은 30일 귀국 현장에서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브라질전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내에서 재신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내 거취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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