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베이지북 "중국 경제 6월 회복조짐…대미 수출 등 견인"

기사등록 2026/06/30 11:26:23

"공장 가동·소매판매 반등"

관세 우려에 '밀어내기 수출' 영향 분석도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경제가 6월 들어 제조업과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한 여성이 로봇 개와 함께 전시장 안을 산책하는 모습. 2026.06.30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경제가 6월 들어 제조업과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6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한 여성이 로봇 개와 함께 전시장 안을 산책하는 모습. 2026.06.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경제가 6월 들어 제조업과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경제 컨설팅업체 차이나베이지북(CBB)은 보고서를 통해 6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과 소매판매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 1~22일 중국 내 13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제조업은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고 소매판매도 반등했다. 다만 명품 소비는 증가한 반면 관광 관련 소비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CBB는 "2분기가 시작될 당시보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고 있지만 진정한 경기 회복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7~8월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올해 1분기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4~5월 들어 다시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감소했고, 5~6월 진행된 연례 '6·18 쇼핑축제' 기간에도 판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제조업 투자도 금속·화학·자동차 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누적 기준 5월 처음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6월에는 공장 가동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대미 수출 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부분 기간 대미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에 앞서 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서둘러 선적하는 이른바 '밀어내기 수출'이 회복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약세가 6월 들어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회복세는 여전히 대외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이 관세가 다시 급등하기 전에 미국으로 상품을 서둘러 선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관련 제품과 부품 수요 확대, 국제유가 하락 등이 중국 경제의 부담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을 반영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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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베이지북 "중국 경제 6월 회복조짐…대미 수출 등 견인"

기사등록 2026/06/30 11:2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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