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전통 무기 체계→저비용 드론 체계로 전환
![[포츠머스=AP/뉴시스]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 HMS 드래건함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3/04/NISI20260304_0001073519_web.jpg?rnd=20260304140113)
[포츠머스=AP/뉴시스]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 HMS 드래건함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정부가 수십 년 만의 최대 규모 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검증된 전장 운용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고비용 전통 무기 체계에서 벗어나 저비용·고효율 무인 전력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29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투자계획(DIP)'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계획은 값싼 무기 체계로 고가치 표적을 파괴하고, 혁신 주기를 연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단축한 우크라이나군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형 함정 건조 사업의 전면 중단과 무인 함대로의 전환이다. 그간 영국의 군사력은 항공모함과 핵 억지력을 포함한 대형 해상 전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이번 계획에서 83형 유도탄 구축함 최대 8척과 32형 호위함 건조 사업 투자를 중단하고, 대신 무인 전력 함정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형 '공동전투함' 최소 6척을 도입해 93형 무인 대잠수함정과 91형 무인 미사일 플랫폼 등을 지휘하는 통제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규 해군력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 조합만으로 러시아 흑해함대를 무력화한 전례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공군 역시 무인 체계 적용을 확대한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할 자율형 무인 전투기 개발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GCAP)과도 연계된다.
국방 전문가들은 영국이 글로벌 해상 교역국으로 일정 수준의 전통적인 해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동시에 대형 무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더 민첩하고 효율적인 전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은 이를 통해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로운 목표치를 일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의 국방 예산은 독일, 프랑스, 폴란드에 비해 뒤처져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한 명확한 재정 계획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새로운 투자 계획은 이번 회기 동안의 2700억 파운드 국방 예산에 약 150억 파운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드론 전환 예산 50억 파운드가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9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3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투자계획(DIP)'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계획은 값싼 무기 체계로 고가치 표적을 파괴하고, 혁신 주기를 연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단축한 우크라이나군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형 함정 건조 사업의 전면 중단과 무인 함대로의 전환이다. 그간 영국의 군사력은 항공모함과 핵 억지력을 포함한 대형 해상 전력 중심으로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이번 계획에서 83형 유도탄 구축함 최대 8척과 32형 호위함 건조 사업 투자를 중단하고, 대신 무인 전력 함정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형 '공동전투함' 최소 6척을 도입해 93형 무인 대잠수함정과 91형 무인 미사일 플랫폼 등을 지휘하는 통제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규 해군력이 없는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 조합만으로 러시아 흑해함대를 무력화한 전례를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공군 역시 무인 체계 적용을 확대한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비행할 자율형 무인 전투기 개발 사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GCAP)과도 연계된다.
국방 전문가들은 영국이 글로벌 해상 교역국으로 일정 수준의 전통적인 해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면서도, 동시에 대형 무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더 민첩하고 효율적인 전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은 이를 통해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새로운 목표치를 일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의 국방 예산은 독일, 프랑스, 폴란드에 비해 뒤처져 있고, 목표 달성을 위한 명확한 재정 계획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새로운 투자 계획은 이번 회기 동안의 2700억 파운드 국방 예산에 약 150억 파운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드론 전환 예산 50억 파운드가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