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유토이미지) 2026.06.30](https://img1.newsis.com/2026/06/30/NISI20260630_0002173504_web.jpg?rnd=20260630094949)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출처:유토이미지) 2026.06.3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전기요금을 세입자가 직접 부담하는데도 집주인으로부터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컨 쭉 틀었는데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 남부의 한 빌라에서 자취를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라고 밝힌 A씨는 "인버터형 에어컨은 켰다 껐다 하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이 덜 나온다고 해서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집주인은 먼저 "오늘같이 비가 와서 시원한 날에는 절전도 할 겸 에어컨을 끄시고 창문을 개방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창문을 열어놓으면 2층이라 그런지 날파리 같은 벌레들이 너무 많이 들어온다"고 답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며칠 뒤 다시 문자를 보냈다. 문자에는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데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끄라고. 앞으로 닥칠 무더위에는 어떻게 할 건데? 센서가 고장 나면 어떻게 할 건데? 201호만 켜져 있으니 알아서 하길 바라. 주인 말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네"라고 적혔다.
A씨는 "고시원이나 고시텔이 아니라 보증금 3000만원, 월세 45만원, 관리비 3만원인 일반 빌라에 살고 있다"며 "전기세를 포함한 모든 공과금은 제가 직접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제가 잘못한 건가 싶어 문자 이후 3일 동안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며 "하지만 너무 덥고 습해서 다시 틀었더니 집주인이 곧바로 전화해 계약을 파기하고 보증금 3000만원을 회수하겠다는 취지로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초년생이라 잘 모르겠는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 궁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집주인의 요구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기요금을 세입자가 부담하는데 에어컨 사용까지 제한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에 먼저 상황을 알리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요금을 대신 내주는 것도 아닌데 냉방 사용을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요즘에도 이렇게 세입자의 생활을 과도하게 간섭하는 집주인이 있다는 게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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