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부적절 구호 사과"…시교육청, 조사 검토

기사등록 2026/06/29 20:42:34

최종수정 2026/06/29 21:03:44

배재고 사과문 "선수단 등에 깊은 상처·실망 진심 사과"

"해당 선수 즉시 제지·조치…재발 방지 교육 지속 실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전국 고교야구 대회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고 있는 배재고등학교가 공식 사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이다.

배재고는 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등학교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 배재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은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반복해 외쳤다.

이 구호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해석되면서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제일고 측은 곧바로 심판진에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배재고는 사과문에서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경기 후 광주제일고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 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역사적 의미와 지역 사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 선수에 대해서는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야구부 전원을 대상으로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공동체 의식 및 선수 윤리에 관한 특별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과 타인에 대한 존중,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한 재발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배재고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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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지' 배재고 "부적절 구호 사과"…시교육청, 조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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