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원 투자'에 충북 "환영"…호남 투자 반발도

기사등록 2026/06/29 17:41:26

최종수정 2026/06/29 18:14:24

신용한 "원스톱 행정 지원"·이장섭 "당장 만나 협의"

충청권 국민의힘 "호남 반도체는 정치적 결정" 비판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정부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공개하면서 충북지역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AI 데이터 구축에 1000조원,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1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 확대를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낸드플래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청주에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서남권에 약 400조원을 투입해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향후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로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의 낸드플래시 제조시설(M17)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M17 공정은 현재 설계 진행 중으로, 2027년 초반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공정-후공정-첨단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청주에서 완성된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충북이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핵심 축이자 대한민국 AI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전략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인수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 투자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전력·용수·폐수 등 유틸리티를 적기에 공급하고,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은 "충북 대전환을 이끌 민선 9기 역점 사업이자 도민과 함께 환영할 쾌거"라며 "이번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제도·인프라 전반에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충북 투자 유치 동력이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기술적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파급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장섭 청주시장 당선인 역시 환영했다.

이 당선인은 "최 회장의 약속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애 현실화할 수 있도록 청주시는 구체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당장 SK하이닉스 측과 만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SK하이닉스 청주공장과 추가 투자 사업장을 포함해 청주에 반도체산업 핵심 거점인 '하이닉스 랜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청주시가 반도체산업 글로벌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공장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태영 의원, 박덕흠 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일종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강승규 의원, 윤용근 의원 2026.06.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성일종(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충청권 국회의원 및 시도지사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호남권 반도체 공장 설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엄태영 의원, 박덕흠 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일종 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강승규 의원, 윤용근 의원 2026.06.29. [email protected]
야권을 중심으로 반발도 나왔다.

충청권 국민의힘 의원들과 시도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반도체 정치질'로 국가 운명이 걸린 반도체산업을 망치지 말라"고 정부의 호남 반도체 투자 결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유한한 임기의 정권이 기업의 결정권을 왜 마음대로 침해하냐"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을 추구한다면서 오히려 지역 간 갈등을 조장했다"며 "충청권은 용수와 전력 등 모든 조건을 갖고 있는데 왜 대안이 되지 못하는지 정확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문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박덕흠·이종배·성일종·엄태영·강승규·장동혁·윤용근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원 투자'에 충북 "환영"…호남 투자 반발도

기사등록 2026/06/29 17:41:26 최초수정 2026/06/29 18:1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