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유발 원인을 없애는 것이 치료서 핵심
운동과 적절한 체중…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69955_web.jpg?rnd=20251020111224)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평소 통증이나 불편감 등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별다른 통증이나 자각 증상 없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건강검진에서 뒤늦게 발견되는 질환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으로 바로 지방간이 있다. 지방간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지만 방치할 경우 지방간염을 넘어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정상적인 간에도 일정량의 지방은 존재하지만,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면 지방간으로 진단한다. 간에 쌓이는 지방은 주로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며, 지방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 간세포 내부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원인은 크게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꼽힌다. 원인에 따라 술이 직접적인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와 관계없이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간을 술과 관련된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과체중이나 복부비만이 있거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 드물게는 장기간 복용한 스테로이드제나 여성호르몬제, 급격한 체중 감량 이후에도 지방간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지방간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부분 건강검진 과정에서 간 수치(AST·ALT) 이상이 발견되거나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확인된다. 일부에서는 오른쪽 윗배에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지방간이 의심되면 혈액검사를 통해 간 기능 상태를 확인하고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드물게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간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방간을 유발한 원인을 없애는 것이다. 음주가 원인이라면 무엇보다 금주가 우선이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 단순 지방간에서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만이 원인인 경우에는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다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지방간이 악화될 수 있어 현재 체중의 약 10%를 3~6개월에 걸쳐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과식과 야식을 줄이고 기름진 음식보다 삶거나 찐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은 음료 대신 물이나 차를 마시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지방간을 단순히 간에 지방이 조금 쌓인 상태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방간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는 "현재 지방간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약물이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라며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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