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메가 프로젝트'에 전력 수요 급증 전망…조선·가스업계, '새 먹거리' 부상

기사등록 2026/06/29 11:17:57

최종수정 2026/06/29 12:10:24

정부·민간 주도 '3대 메가 프로젝트' 본격 시동

반도체 클러스터·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급증

조선업계, 독자 엔진으로 발전 인프라 시장 대응

가스업계, LNG 발전 등 전력 공급 사업 확장

[울산=뉴시스]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제품 컨셉 부문 본상을 수상한 HD현대중공업 '힘센(HiMSEN)-제로(Zero) 엔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제품 컨셉 부문 본상을 수상한 HD현대중공업 '힘센(HiMSEN)-제로(Zero) 엔진'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부가 삼성·SK 등 민간 기업과 함께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축으로 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발전 시장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공장이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조선과 가스업계가 발전 설비와 연료 공급을 앞세워 수혜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SK그룹 등은 이날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충청·영남권 첨단 산업 거점 구축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다.

특히 반도체 공장과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필수인 만큼 발전 설비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엔진에서 데이터센터 발전 엔진으로

조선업계는 기존 선박 추진용 엔진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가스터빈 공급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4행정 중속 가스엔진이 대체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온사이트 발전 수요가 32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SK가스의 자회사인 울산 가스파워솔루션(GPS)의 전경. (사진=SK가스 제공) 2025.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가스의 자회사인 울산 가스파워솔루션(GPS)의 전경. (사진=SK가스 제공) 2025.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중공업은 독자 브랜드 '힘쎈(HiMSEN)' 엔진을 앞세워 지난 4월 미국 에너지 개발업체 AEG로부터 총 684MW 규모, 6271억원 상당의 데이터센터용 엔진을 처음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4행정 중속 엔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한화엔진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간 900MW 규모의 중속 엔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2028년 생산 여력을 데이터센터용 엔진으로 전환할 경우 선박용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래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첫 수주를 목표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가스업계, 발전·터미널 사업 확대

가스업계도 발전 사업과 LNG 공급망 확대를 통해 수혜가 예상된다.

SK가스는 세계 최초의 LNG·액화석유가스(LPG) 겸용 발전소인 울산GPS(1.2GW)를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LNG와 LPG를 연료 가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고, 향후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데이터센터와 직접 전력거래(PPA)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가스가 지분을 보유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울산 북항에 LNG 저장시설을 구축해 직공급과 벙커링 사업을 운영 중이며, 현재 1·2호 저장탱크는 상업 운전 중이다.

3호 저장탱크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SK가스가 운영하는 4호 저장탱크는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4개 저장탱크가 모두 운영되면 연간 480만t 규모의 LNG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돼 국내 AI 데이터센터와 산업단지의 천연가스 공급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1도 발전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833MW급 오성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인수한 데 이어 여수그린에너지를 통해 추가 LNG 발전소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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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메가 프로젝트'에 전력 수요 급증 전망…조선·가스업계, '새 먹거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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