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1조 순매도에 8200선 털썩…코스닥은 4%↑

기사등록 2026/06/29 09:23:18

코스피 1.5%대 하락…오픈AI 상장 지연설에 투자 둔화 우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인공지능(AI)투자 둔화 우려에 8200선까지 후퇴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 하락한 8280.96을 나타내고 있다.  0.91% 하락한 9334선에 출발해 낙폭을 다소 확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000억원대, 기관은 3000억원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3.1%, 2위인 SK하이닉스가 1.8% 각각 하락 중이다.

삼성생명은 5%대, SK스퀘어와 삼성물산은 3%대, SK는 2%대 각각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기는 6%대,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각각 상승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AI 투자 둔화 우려가 불거지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나타난 것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뉴욕증시에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6% 넘게 급락했고 AMD와 인텔도 2~3%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이어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플발 악재 여진 지속, 오픈 AI 상장 연기설 등으로 마이크론(-7.0%) 포함 반도체주들이 급락했으나, 유가 약세, 금리 하락 등이 업종 순환매를 유도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다"며 "이번주도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극단적인 변동성과 공포심리가 오히려 증시 분위기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갈등과 AI 투자 논란이 단기 변동성을 자극하겠지만 실적과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3거래일만에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0% 상승한 890.52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900억원대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개인은 700억원대, 외국인은 100억원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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