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2026.06.24.](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1369834_web.jpg?rnd=20260625071103)
[마이애미가든스=AP/뉴시스] 브라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2026.06.24.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한국처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스코틀랜드가 "팬들은 최고였지만 대표팀은 최악이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이끄는 스코틀랜드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스코틀랜드는 C조에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3으로 3위에 그쳤다. 아이티와의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모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 3위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지는 32강 진출권을 기대했지만, 다른 조 경기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지난 26일(한국 시간)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스코틀랜드 월드컵의 가장 큰 역설. 팬들은 최고였지만 대표팀은 최악이었다"고 비판했다.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 스코틀랜드와 브라질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해변에서 스코틀랜드 응원단 '타탄 아미'가 행진하고 있다. 2026.06.23.](https://img1.newsis.com/2026/06/24/NISI20260624_0001365887_web.jpg?rnd=20260624051513)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 스코틀랜드와 브라질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해변에서 스코틀랜드 응원단 '타탄 아미'가 행진하고 있다. 2026.06.23.
매체는 먼저 스코틀랜드 응원단 '타탄 아미'(Tartan Army)를 치켜세웠다.
가디언은 "타탄 아미는 미국 전역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자기 비하를 즐기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팬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호평했다.
대표팀을 향해서는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팬들은 최고였지만 대표팀은 형편없었다"며 "아이티전에서는 무기력했고, 모로코전에서는 지나치게 소극적이었으며, 브라질전에서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혹평했다.
비판의 화살은 클라크 감독에게 향했다.
가디언은 "2019년부터 대표팀을 맡아온 클라크 감독이 이미 역할을 다했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스코틀랜드축구협회가 월드컵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클라크 감독은 지난 28일 스코틀랜드의 탈락이 확정된 직후 자진 사임했다.
가디언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전술 선택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매체는 "스콧 맥토미니의 경기력은 처참했고, 존 맥긴 역시 소속팀 애스턴 빌라에서 보여준 수준을 월드컵에서는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티전에서 단 한 골에 그친 것부터 위험 신호였다"며 "모로코전에서 키어런 티어니를 왼쪽 미드필더로 기용한 실험은 실패했고, 브라질전에서 활동량이 뛰어난 유형이 아닌 로런스 생클랜드를 원톱으로 내세운 선택도 의문이었다"고 했다.
가디언은 감독뿐 아니라 축구협회에도 책임을 물었다.
매체는 "스코틀랜드 축구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협회는 이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며 "자국 선수 출전 확대와 유망주 육성 강화, 외국인 선수 제도 재검토 등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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