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신용회복위, 노숙인 129명 상담…54명 채무조정

기사등록 2026/06/29 11:15:00

서울시·신용회복위원회 업무 협약

[서울=뉴시스] 신용회복 전담창구 상담 장면.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용회복 전담창구 상담 장면. (사진=서울시 제공) 2026.06.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전일제로 근로하는 50대 박모씨는 통장이 압류돼 급여를 매번 현금으로 수령한 탓에 분실이나 갈취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통장 압류 등 채무 문제가 들킬까 봐 신용 회복 상담을 기피하던 박씨는 상담을 통해 약 700만원 채무 변제가 확정되면서 안전하게 본인 명의의 통장을 개설했다.

#. 50대 오모씨는 이혼 후 혼자 서울에서 의류 판매업에 종사하다 직접 창업했다. 경험 부족과 판매 부진이 겹쳤고 카드 대출을 돌려막다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모텔과 고시원을 전전하다 대학병원 대기실에서 2년을 보냈다. 경찰 인계로 노숙인 시설에 입소한 오씨는 복합 연계 상담을 통해 의료(무료 진료소 연계), 주거 지원(고시원), 신용 회복(전담 창구 채무 조정), 일자리(공공 일자리 시간제) 4개 분야를 동시에 지원 받았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신용회복위원회와 손잡고 노숙인 등 주거 취약 계층 신용 회복을 지원한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129명이 상담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담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신용회복위원회 각 지부 전용 상담 창구에서 진행된다.

지난달까지 총 13회 상담을 한 결과 129명이 참여했다. 상담 내용은 금융권 채무 조정, 압류 방지 통장 개설 등이다.

그 결과 79명이 파산 신청을 포함한 채무 조정을 원했고 54명(68.4%)이 채무 조정 확정을 받았다. 채무 조정을 받은 54명 중 48명(89%)은 현재 채무 상환을 이행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노숙인 시설 담당자와 자치구 관계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용 회복 우수 사례 공유회'를 연다.

이용자와 시설 담당자가 직접 우수 사례를 발표해 업무 관계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사금융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문 금융 교육과 노동법 교육을 추진한다.

신용 회복 상담 서비스를 받고 싶은 노숙인 등 주거 취약 계층은 인근 노숙인 시설로 문의하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많은 주거 취약 계층 분들이 채무 문제를 갖고 있으나 여러 가지 상황과 걱정으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채무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돕고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신용 회복 전담 창구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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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신용회복위, 노숙인 129명 상담…54명 채무조정

기사등록 2026/06/29 11:15: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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