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서 첫 '공공 웨딩'…"작지만 의미 있는 축제"

기사등록 2026/06/27 16:04:01

'청년 축복웨딩’ 사업 첫 결혼식

충북 '청년 축복웨딩' 첫 결혼식.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 '청년 축복웨딩' 첫 결혼식.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추진하는 '청년 축복웨딩' 사업이 첫 결실을 봤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대회의실과 문화광장 815에서 청년 축복웨딩 첫 번째 예식이 열렸다.

이번 예식의 주인공은 충북지역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는 백인혁(34)씨와 최아연(30)씨 부부다. 이들은 도의 청년 축복웨딩 제1호 부부가 됐다.

이날 예식은 '페스티벌-우리의 하루를 마음껏 즐겨주세요'를 콘셉트로 하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야외 축제 형태로 꾸며졌다.

"예식장에서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결혼식보다 지인들과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백씨 부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식장에는 부부의 취미를 살린 캠핑존이 들어섰고, 지역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부부는 이날 신부의 애장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었다. 수익금 전액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기부할 예정이어서 결혼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하객들을 위해 지역 카페와 연계해 커피 300잔을 무료로 제공하고, 인근 성안길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권도 나눠줬다.

도 역시 지난해 문을 연 문화광장 815와 대회의실을 행사장으로 지원하는 한편 구내식당을 피로연장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도는 청년층 결혼비용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 결혼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청사를 공공 웨딩 장소로 지원하는 축복웨딩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소 제공은 물론 버진로드와 하객용·예식용 가구, 집기, 장식물 등도 지원한다. 소규모 결혼식을 희망하는 도내 거주 19~39세 예비부부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날 웨딩은 청년이 주도하는 새롭고 합리적인 결혼문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실속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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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사서 첫 '공공 웨딩'…"작지만 의미 있는 축제"

기사등록 2026/06/27 16:04: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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