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항 1㎞ 해상서 표류하던 익수자, 골든타임 사수해 생명 건져

(사진=부안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27일 오전 전북 부안군 변산면 앞바다에 빠진 익수자가 시민의 발 빠른 신고와 해경의 신속한 출동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2분께 변산면 궁항에서 1㎞ 떨어진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낚시객으로부터 "인근 해상에 배 한 척이 홀로 떠 있고, 어디선가 '사람 살려'라고 외치는 절박한 소리가 들린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의 시급성을 인지한 해경은 즉시 구조대와 변산파출소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먼저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던 익수자 A씨를 발견하고, 지체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정으로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육상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됐으며,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작은 비명도 지나치지 않은 시민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골든타임을 사수한 해경의 집중력 있는 초기 대응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박생덕 부안해양경찰서장은 "해상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떠 있는 선박, 구조를 요청하는 비명 등을 들었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철통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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