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시설 10곳 중 8곳 개선 미비…대책 시급"

기사등록 2026/06/27 11:00:00

최종수정 2026/06/27 11:12:24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현장점검

[서울=뉴시스] 차량 침수 실험 영상.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차량 침수 실험 영상.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의 시설 10곳 가운데 8곳은 개선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차량 침수사고 발생지역 현장점검' 결과다.

연구소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 군산, 당진, 서산, 익산 등 5개 지자체 대상 총 10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2개소에서만 시설 개선이 완료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진에서는 침수가 발생했던 전통시장 인근에 빗물펌프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군산은 침수 피해가 가장 컸던 문화동 주변으로 연속형 빗물받이와 표시봉, 수위계 및 침수감시 전용 CCTV 등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8개소는 눈에 띄는 시설 개선은 없었다. 일부 빗물받이의 경우 퇴적물로 막혀있거나 덮개로 막아 놓는 등 유지관리가 미흡한 지점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례적인 극한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차량 2908대가 침수돼 삼성화재 집계상 약 217억30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당진, 서산 등 과거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던 충남권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침수(583대)됐고, 광주도 역대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7월17일 하루에만 충남과 광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1004대 차량이 침수됐고, 8월13일에는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698대 차량이 침수됐다.
 
이처럼 여름철 예상치 못한 극한호우 등으로 인해 매년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장마철 도래 전 빗물받이 내부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일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수이력이 있는 저지대 구간의 경우, 집중호우 시 침수 확률이 높으므로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를 통해 초기 집수 효율을 향상시켜 최대한 배수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빗물받이 내부에 이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개폐형 장치가 장착된 제품이나 우천시에만 자동으로 덮개가 열리는 제품과 같은 시설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

전제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습적인 폭우 시 도로 침수를 막는 첫 단추는 빗물받이의 원활한 배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지자체별로 언제든 지난해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대형 풍수해가 재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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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시설 10곳 중 8곳 개선 미비…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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